제1196화
도범이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씩 그 두 모녀를 향해 걸어갔다.
두 모녀는 도범이 걸어오는 모습에 무서워나기 시쟉했다.
"당, 당신 뭐 하려고요?"
중년 여인이 이를 악물고 자신의 딸 쪽으로 기어가서는 상대방의 앞을 가로막았다.
"당신, 당신은 우리 도씨 가문의 사람도 아니잖아요. 대체 누구시죠? 무엇을 하고 싶은 겁니까? 우리 엄마만 살려 주시면 제가 당신과 함께......"
소녀가 이를 악물고는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이에 도범이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 분명 그도 도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이 두 모녀는 믿지도 않고 그를 나쁜 사람으로 취급할 줄이야.
"걱정마세요, 난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
"네 이 녀석, 뭐 하는 거야?"
다만 도범이 생각지도 못한 건 방금의 싸움 소리에 마을 어귀로 산책하러 온 세 남자가 달려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소리를 들은 후 이쪽으로 달려왔고, 도착하자마자 도범이 한 걸음 한 걸음씩 모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 중 한 중년 남성이 바로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추월이와 왕난 이모입니다!"
다른 한 젊은이가 도범의 손에 보검이 있는 걸 보고 바로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 한 자루를 꺼내서는 도범을 가리키며 말했다.
"네 이 녀석, 우리는 도씨 가문의 사람이야. 감히 그녀들에게 손을 대? 죽고 싶어?"
도범은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오해입니다. 내가 이 두 분을 구했습니다. 내가 아니었으면 이들은 이미 저 몇 사람에게 끌려갔을 겁니다.”
"정말이야?"
젊은이는 땅에 앉아있는 왕난과 도추월을 한 번 보고는 반신반의하여 물었다.
"대용 오빠, 방금은 확실히 이 사람이 저들을 죽이고 우리를 구했어. 하지만 이 사람이 자신도 우리 도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하는데, 진신경 초기의 강자야. 우리 도씨 가문의 사람일 수가 없잖아.”
도추월이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도범을 보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곳까지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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