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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장

그는 긴장해서 바짝 마른 입술에 침을 발랐다. “맞아요, 날 찾아오면 안됐었어요. 우리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내가 연락 안 해서 이해했을 줄 알았는데, 난 당신이 시간낭비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필요한 것도 이미 줬잖아요. 그러니까 좀 놔줄 수 있어요? 아무 것도 모르면 이 바닥에서 일하지 말아요. 다음부터 이러지 마요, 우리가 다시 연락할 일은 없을 거예요.”   샤샤는 소리 내어 울었다. “알겠어요… 죄송해요… 도련님 눈에는 제가 그런 여자들이랑 다를 바 없는거죠? 그래도 제 첫 사랑이신데… 죄송해요, 제가 착각했나 봐요.”   샤샤는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고, 진몽요의 머릿속엔 ‘첫사랑’이라는 말이 맴돌았다.   경소경은 항복하는 듯 손을 양손을 들었다. “그래요, 정말 하나같이 만만한 여자가 없네요. 다시는 함부로 못 대하겠어요. 당신도 하고싶은 대로 해요, 내가 다 견딜게요…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은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진몽요는 웃으며 그의 뺨을 때렸고, 경소경은 거울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진짜 무섭네… 모든 일은 다 돌려받는다더니, 예전에 놀았던 거 이제 벌받는 건가보네요. 다시 여자랑 놀면 나는 사람도 아니에요…”   당연히, 그는 저녁내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긴장감 넘치는 밤이 지나고 아침에 순간적으로 충동적인 마음에 습관적으로 그녀에게 손을 댔지만 얼굴을 한 대 맞자 정신이 들었다. 그는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손자국이 남은 얼굴로 회사에 갔다… 자신이 자초한 일이니 이 또한 견뎌야했다.   진몽요를 회사로 데려다 준 후, 그는 바로 자신의 회사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볼까 봐 그는 사람이 많은 출근 시간을 피했고, 사무실을 지나치자 직원들은 그를 쳐다보며 수근거렸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사무실로 들어왔고, 문을 닫자마자 하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얼굴이 왜 그래? 고양이 키우니?”   그의 입꼬리가 쳐졌다. “여긴 또 왜 오셨어요?”   하람은 그의 의자에서 일어났다. “병원가서 검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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