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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장

진몽요가 먼저 대답했다. “그쪽이 잘못한 거 없어요. 이 사람 성격이 원래 이래서 3개월만 사귀어도 오래 사귄 거예요. 그쪽도 만난지 3개월 정도 됐죠? 연락 안 오는 거면 이미 차인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속상해할 거 없어요, 처음 만날 때 이렇게 될 거 알았잖아요. 나도 당신 다음 타자지만 자랑스럽진 않아요. 나도 언젠간 차일 날이 올 테니. 그러니까 우리 서로서로 이해하자고요?”   경소경의 안색은 창백해졌고 그는 당장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샤샤씨… 내가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샤샤의 표정은 진몽요를 보자마자 이미 굳어 있었다. “그냥…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알게 되었어요… 죄송해요… 저 먼저 가 볼게요!”   샤샤가 눈물을 머금은 채 황급히 뛰어가자 진몽요의 마음속엔 불이 지펴졌다. “개가 똥 먹는 버릇은 못 고친다더니, 밖에서 만난 똥이 그렇게 좋으면 왜 또 날 찾아왔어요? 단순히 나한테 차인 게 분해서 그런거죠? 난 그래도 당신을 믿었는데! 아까 그 맹세는 왜 한 거예요? 아무래도 또 당하기 전에 당신을 멀리 해야겠어요!”   그녀가 차에서 내리려던 순간 경소경이 차 문을 잠궈버렸다. “내가 거짓말한 거 아니라고 했잖아요! 함부로 흥분하지 말아요! 할 얘기 있으면 집에 가서 해요.”   진몽요는 화를 가라앉혔다. “당신 자꾸 나를 집안으로 들이려 하는데, 난 지금 당신의 모든 게 의심스러워요. 난 당신이 정말 잠을 못 잘까 봐 걱정돼서 그랬는데 당신은 왜 매번 나를 바보 취급해요? 저 샤샤라는 여자 당신을 위해서 수소문해서 알아온 거라고 거짓말 한 거죠? 여기 처음 온 거 아니죠? 어차피 우리도 안 친했을 때 같이 한 침대에서 잤었는데 다른 여자라고 다를 거 없겠네요. 당신은 수면장애가 아니라 애정결핍이에요. 내가 필요한 게 아니라 아무나 필요했던 거라고요! 차 문 열어줘요, 나 당장 집에 갈래요!”   경소경은 머리가 지끈거렸고, 집 앞까지 차를 끌고 와서 문을 열었다. 진몽요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뒤를 돌았고 그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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