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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장

임립도 이런 곳에 와서 술을 안 마시는 게 재미없다고 느꼈다. “잔 채워, 죽지 않을 정도만 마시면 되지!”   그걸 본 경소경의 입꼬리는 올라갔고, 여자들이 아무리 술을 따라도 그의 정신은 멀쩡해 보였다. “너 마시다 진짜 죽으면 내가 장례 치러줘야 되잖아.”   임립은 잔을 한번에 비우고 아직 흥이 많이 오른 상태는 아니었다. “술 안 마신 지 오래 돼서 그런지 이런 느낌 오랜만이네! 오는 길에 뭐 좀 먹고 와서 괜찮아. 좀만 마시면 돼. 근데 왜 갑자기 놀러 나왔어? 난 너가 남은 인생은 좀 정직하게 살 줄 알았는데.”   경소경은 대답하지 않았고, 방금 전 미소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몸매도 괜찮고 딱 봐도 성형을 많이 한 것 같아 보이는 여자가 갑자기 핸드폰을 들고 일어나 말했다. “경 도련님, 제가 예쁜 친구 한 명 데려왔어요. 이 바닥에 일 안 했어서 깨끗한 친구예요. 지금 문 앞에 있는데 들어오라고 할까요?”   경소경은 여자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의 말 속에 의미를 그는 알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무명 연예인이나 모델이었고, 다들 돈 때문에 이런 곳에서 일을 하는 거라 그에게 새로운 사람을 소개시켜 주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그도 굳이 거절하지 않았다.   여자는 새로운 아가씨를 데리고 자리에 앉았다. 정말 그 여자의 말처럼 이 아가씨는 순진해 보였고 이런 곳과 어울리지 않았다. 보기만 해도 어색한 모습과 눈에 보이는 긴장과 불안은 짙은 화장으로도 가릴 수 없었다. 하지만 딱 봐도 몸매가 좋았고 얼굴도 예뻤다.   여자는 아가씨를 경소경 옆에 앉혔다. “얘 이름은 샤샤예요, 아직 대학생이고요.”   샤샤는 긴장해서 소매를 꽉 쥐었다. “아…안녕하세요…”   경소경은 웃겨서 “하… 여기가 학교도 아니고, 선생님 만나러 온 것도 아닌데 인사 법 좀 바꾸는 게 어때요?”   샤샤는 고개를 숙이고 그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죄송해요… 제가 이런 곳이 처음이라 잘 몰라서요.”   경소경은 술을 원샷했고, 임립은 하려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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