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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장

예선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소만리의 귓가에 들려왔다. 소만리는 얼굴을 돌려 어둠 속에서 예선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찾을 수가 없었다. “예선아?” “소만리, 어젯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너 어떻게 병원에 들어왔어? 누가 네 핸드폰으로 나한테 메시지 보낸 거야?” 예선이 의심스러워하며 묻자 소만리는 다시 눈을 크게 떴다. 그러나 여전히 칠흑같이 어두웠다. 그녀는 눈앞에 손을 들어 보였으니 손가락의 윤곽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허. 그녀는 장님이 되었다. 소만리는 눈을 감고 깊은 숨을 쉬었다. “소만리, 소만리?” 예선은 더욱 걱정이 되었다. 소만리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기만 했다. “예선아, 너무 걱정하지 마. 괜찮아. 아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거야.” 그녀는 이렇게 대답하고 어젯밤 차에서 뛰어내린 일을 떠올렸다. 그녀는 확실히 충동적이었다. 참혹하게 죽은 부모를 떠올렸고 자신의 부모를 불바다 속에서 죽게 만든 사람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남자였다는 것을 생각하니 그녀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고 더더욱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백 번을 생각하고 냉정하게 또 생각해 보아도 당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뼈저리게 후회했다. 그녀가 이렇게 죽는다면 가장 기뻐할 사람은 강연이었다. 복수하기 전에 어떻게 스스로 포기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포기할 수 없었다. 소만리는 예선에게 그녀가 실명한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자기가 피곤해서 자고 싶으니 예선은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예선이 떠난 뒤에야 소만리는 힘겹게 일어나 더듬거리며 호출 버튼을 찾았다. 머리가 몹시 아팠다. 마치 무수히 가는 바늘이 뒤통수를 찔러 구멍을 내는 듯했다. 그녀는 아픔을 꾹 참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가 왔다. 소만리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의사는 즉시 전면적인 검사를 하기로 했다. 결과가 나온 후 의사는 소만리의 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소만리의 머릿속에서 어떤 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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