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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장

소만리는 기모진의 사진을 어루만졌다. 비록 사람은 아직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미 혐오스러운 강연의 얼굴이 떠올랐다. “쯧, 이렇게 상심하고 있다니.” 강연의 의기양양한 목소리가 아주 가깝게 들려왔다. 소만리는 싸늘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강연이 들어오는 걸음을 막았다. “꺼져. 넌 여기 환영 받지 못할 사람이야.” 강연은 두 팔짱을 끼고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나와 기 사장님은 친구예요. 지금 그가 죽었으니 빈소에 방문하는 건 인지상정이죠.”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가 향 세 개를 가지고 불을 붙였다. 소만리는 차가운 기세로 강연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막았다. “강연, 당신이 흑강당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여기는 F국이 아니야. 흑강당도 아니고. 내 남편은 너 같은 종류의 파렴치한 여자의 조문 따위 필요하지 않아. 당장 나가!” 소만리는 강연이 가지고 있던 향을 빼앗아 화로에 던졌다. “껴져.” 소만리는 체면 따위 강연한테 세울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강연은 입가에 머금고 있던 웃음기가 싹 가셨다. 약이 바짝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때 위청재가 달려 나왔다. “소만리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모진이 친구가 빈소에 찾아왔는데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대접하니?” 위청재가 강연을 옹호하였다. 소만리에게 적개심을 품은 사람이라면 위청재도 뒤처지지 않는다. 강연은 위청재가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보고 억울하고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기 사장님의 친구 강연이라고 해요. 이렇게 기 사장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펐어요. 전 그저 향이나 몇 개 피워드리려고 왔는데 기 사모님이 저렇게 꺼지라고 하실 줄은 몰랐어요.” 위청재는 이 말을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기 사모님? 허. 이 여자가 어떻게 기 사모님이야! 모진이가 이 여자 때문에 죽었는데!” “뭐라구요? 기 사장님의 죽음이 저 여자 때문이라고요?” 강연은 이미 사실을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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