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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장

소만리가 돌아선 후,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 그녀는 자신이 방금 그의 목소리에 무심코 대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눈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기모진의 눈빛을 마주보며 소만리는 무척이나 차분하게 미소를 지었다. “만리? 모진 씨는 모 부인과 똑같아요. 아까 일어난 일로, 지금도 저를 소만리처럼 대하는 거예요?” 장난스러운 어조로 그녀는 깊은 미소를 지으며 기모진에게 걸어갔다. “하지만 당신이 소만리를 그렇게 다정하게 불렀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쨌든 그녀는 당신이 정말 싫어했던 여자잖아요. 그렇죠?” 소만리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기모진의 옆을 스쳐 지나 잡지를 집어 들고 침대에 앉더니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정말 놀랐어요. 소만리가 실제로 모 부인의 딸이었고, 태어나자마자 하인에게 바꿔치기를 당했다니요.” “정말 안타까워. 소만리라는 사람은 이미 죽었고, 진실은 너무 늦게 알려졌어요.” 기모진은 소만리의 말을 조용히 듣고 몸을 돌려 침대 반대편에 앉았다. 그의 매혹적인 눈빛이 소만리의 우아한 곡선형 옆얼굴에 닿았다. “진실은 늦었지만, 어쨌든 밝혀졌어.” 그가 얇은 입술로 말했다. 책을 넘기는 소만리의 움직임이 조금 멈췄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에 “그럼 진실의 도래에 있는 당사자들에게 끼친 피해는 누가 보상할 수 있는가?”라는 아이러니가 담겨 있었다. 그녀는 뺨을 치켜들고 생각에 잠긴 남자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눈은 점차 차가워졌고 그녀의 말투도 차가워졌다. “소만리처럼 그녀가 모독 당하거나 비방 당했을 때,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당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비난했지만, 이제 진실이 수면위로 들어났어요. 그런데 어쩌죠? 그녀는 이미 죽었어요.” 이 죽었다는 말이 기모진의 귓가에 꽂혀 마치 그의 심장을 찌르는 것 같았다. 그는 눈앞의 별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두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그녀를 잘못 비난한 사람들에게 만회할 기회를 줄 수 있었을까요?” 소만리는 담담하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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