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장
하지만 소만리는 기여온의 작은 손에 아까보다 더 많은 반점들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그냥 보통의 피부병이 아닌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모진도 병원에 도착했다.
기여온의 작은 손과 팔에 난 붉은 반점을 보고 기모진의 미간이 깊게 잠겼다.
“설마 백혈병과 연관이 있는 걸까?”
기모진은 추측을 해 보았지만 어느 것도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소만리의 눈썹도 찡그려졌다.
“밤이 늦어서 피부과 진료를 하는 병원이 드물대. 모진, 이제 어떻게 해?”
“여온의 주치의한테 가 보자.”
“이반 말이야?”
소만리도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이반뿐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우선 호텔로 가자. 나 이반의 명함을 호텔에 두고 왔어. 우선 호텔로 가자.”
“그럴 필요 없어요.”
갑자기 뒤에서 강자풍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만리와 기모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고 강자풍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빠르게 그들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았다.
기여온은 강자풍을 보자마자 몸을 움직였다. 소만리에게 자신을 내려달라고 하는 게 분명했다.
소만리는 기여온의 의사를 알아듣고 얼른 기여온을 바닥에 살포시 내려놓았다.
기여온의 발이 땅에 닿자마자 아이는 주저 없이 강자풍에게 달려갔다.
강자풍은 몸을 숙여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기여온을 따뜻한 미소로 맞이했다.
“여온아.”
강자풍의 눈에는 애틋함과 안타까움이 가득 서려 있었다.
기여온의 피부에 있는 붉은 반점을 보고 강자풍은 걱정스러운 듯 기여온을 안아올렸다.
“이반한테 가 봐요. 만약 붉은 반점이 백혈병과 아무 관계가 없으면 이반이 피부과 의사에게 연락해서 상태를 봐 줄 거예요.”
강자풍은 말을 마치고 나서 바로 길을 안내했다.
소만리와 기모진은 강자풍의 안내에 따라 그의 차에 올라탄 후 이반이 사는 아파트로 향했다.
이반은 술집에 가서 친구들을 좀 만나 볼까 하던 찰나에 마침 기여온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집으로 온 기여온의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다.
“지금까지 많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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