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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장

”얘기 안 하고 아이를 가지면 안 되는 거야?” 그녀는 느긋한 말투로 되물었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남사택은 눈살을 찌푸렸다. “나랑 제대로 좀 얘기할 수 없어?” “허.” 남연풍이 헛웃음을 날렸다. “남사택, 나랑 제대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 건 너인 거 같은데.” “...” 남사택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동안 남사택은 남연풍에게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동안 그녀가 한 일과 태도에 남사택이 많이 실망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그의 누나는 아름답고 용감하고 강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되어 사람을 해치는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그는 그런 자신의 누나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남사택,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 이 아이 낳을 수 없어. 그러면 안 돼. 알아. 어쨌든 난 상관없어.” 남연풍은 대수롭지 않은 듯 시큰둥한 말투로 말했다. “나와 그 사람은 앞으로도 같이 할 수 없는 사이야. 아이가 멀쩡하게 태어난다고 해도 난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아. 그 사람은 오직 내 인생에 방해가 될 뿐이야.” “...” 이 말을 듣고 남사택은 너무나 머리가 복잡했다. “남연풍, 그건 당신 진심이 아니잖아.” “이게 내 진심이야.” 남연풍은 싸늘한 눈빛으로 담담하게 남사택을 바라보았다. “내가 정말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니? 난 바뀌지 않아. 난 더 이상 그 시절 어린 소녀가 아니야. 영원히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어. 심지어 난 태어나지도 않은 이 아이를 이용해서 고승겸한테 뭔가 이익을 챙기려 하고 있어.” “...” “나도 너한테 빚지고 싶지 않아. 네가 소만리를 돕고 싶다면 내가 널 도와줄게. 하지만 조건이 있어.” 남연풍이 조건을 언급했다. 남사택은 남연풍이 어떤 조건을 내걸지 이미 알 것 같았다. 남사택은 남연풍이 정말 돌아올 수 없는 모습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차마 믿고 싶지 않았다. “얼굴에 난 상처 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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