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9장
기모진은 소만리의 손을 꽉 잡아당겨 과감하게 그녀를 다시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모진!”
“소만리, 당신 먼저 가!”
기모진은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이 사람들이 당신한테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할 거야.”
기모진의 결연한 얼굴을 보자 소만리는 온몸에서 고통이 밀려드는 것 같았다.
몇 명의 경찰과 경호원들은 차를 세우고 성큼성큼 기모진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선두에 선 경찰은 기모진에게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기모진, 당신이 방금 한 행동은 산비아 법을 위반했으니 우리는 법에 따라 당신과 소만리를 체포할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신분이든 재력이 얼마이든 우리가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여기는 산비아라는 것입니다.”
경찰이 말을 마치자마자 기모진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다.
소만리는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나와 기모진에게 달려들었고 그녀의 눈빛은 그녀와 기모진을 잡으려고 하는 경찰들을 향했다.
“방금 결혼식에서 도망친 것은 모두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어요. 기모진은 단지 내가 사주했을 뿐이고 그의 행동은 산비아 법에도 저촉되지 않았어요. 제가 기모진에게 강제로 날 끌고 가 달라고 부탁한 거예요.”
기모진은 소만리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가 자신으로 인해 더 무거운 죄를 뒤집어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기모진이 소만리의 말을 정정하려 하자 소만리는 눈을 치켜뜨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기모진을 만류했다.
그녀의 눈빛을 보고 기모진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접었다.
“날 체포하세요. 당신들을 따라갈게요.”
소만리는 스스로 두 손을 수갑 앞에 내밀었다.
이를 본 기모진은 두 눈이 바늘에 찔린 듯 욱신하게 아려왔다.
몇 년 전에도 이미 그는 이렇게 그녀에게 불의의 고통을 겪게 한 적이 있었다.
오늘 또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뒤집어쓰는 모습을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한다니, 기모진은 정말 한스러울 따름이었다.
“찰카닥.”
결국 수갑은 쇳소리를 내며 소만리의 손에 채워졌다.
기모진의 가슴이 무언가에 의해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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