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640장

기모진은 경찰의 반응에 놀라지도 않고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들 나라 산비아에서 황실 혈통을 이어받은 그 고승겸 말이에요.” “...” 경찰은 이 말을 듣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부정하였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겁니까! 고 선생님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이에요?” 기모진의 말을 부정하는 경찰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취조실 문이 열리고 나이가 많아 보이는 중년 경찰관이 들어와 아주 예의 바르게 누군가를 불러들였다. 기모진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눈앞에 나타난 남자를 쳐다보았다. 기모진의 주먹에 순식간에 힘이 들어가고 그의 표정도 일순 굳어버렸다. 고승겸은 기모진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입술을 오므리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내가 진작에 말했지. 나한테 자꾸 덤비면 그 여자만 곤경에 빠질 거라고.” 이 말을 듣고 움켜쥐었던 기모진의 주먹이 오히려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고 그의 얼굴에는 고승겸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미소가 일렁이고 있었다. “고승겸, 지금 당신이 다 이긴 줄 알고 있지? 당신 눈이 있으면 이미 다 봤을 거야. 나와 소만리가 원했던 건 바로 지금 이런 상황이야.” “...” 고승겸은 기모진의 말뜻을 알아채고 살짝 미소를 보였다. 기모진은 몸을 일으켜 고승겸의 얼굴을 싸늘한 눈빛으로 쓸어내렸다. “고승겸, 당신이 소만리의 목숨을 구해준 것은 고맙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그녀를 함부로 부릴 수 있는 권리를 준 건 아니야. 만약 소만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난 반드시 당신과 목숨을 걸고 싸울 거야.” 고승겸은 이 말을 듣고 잠자코 있다가 몇 초 후에야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와 기 선생의 목숨은 모두 값어치가 높고 소중해. 한 여자를 위해서 목숨을 내놓긴 너무 아깝잖아.” “이 여자는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해.” 기모진은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고승겸의 말을 반박했다. 고승겸은 다시 얼굴이 굳어졌고 얼굴빛도 순식간에 나빠졌다. “당신이 굳이 한 여자 때문에 자신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