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5장
양이응은 육경이 소만리의 손에 얹어준 서류 뭉치를 유심히 보았지만 도무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미 양이응은 이것이 자신에게 매우 불리한 증거임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소만리는 담담하게 파일을 열어 양이응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카메라 앞에 보여주었다.
“양이응, 이것은 당신이 Y국에서 성형 수술을 한 모든 자료야. 이 자료 위에 있는 모든 사진이 당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어.”
“...”
양이응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순식간에 말문이 막혔다.
“오우!”
기자 회견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탄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요 며칠 동안 소만리가 왜 그렇게 방탕하고 부끄러운 짓을 서슴없이 일삼았는지, 게다가 대중 앞에서 그런 뻔뻔한 말을 했는지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이 여자는 진짜 소만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여자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모두 진짜 소만리의 명성을 더럽히고 욕보이게 할 심산이었던 것이다.
“완전 미치광이잖아! 남을 욕보이기 위해 이런 수법을 쓰다니!”
“어쩐지 그런 시시껄렁한 남자들과 잘 어울려 다니더라니! 처음이 아니었던 거야!”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지? 말도 안 돼!”
“소만리도 참 억울하게 됐어. 저런 미치광이를 만나다니.”
“...”
모두가 소만리를 향해, 그리고 진실을 향해 있는 모습을 보고 양이응은 쩔쩔매며 더욱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양이응, 네 연극은 이제 끝났어. 이제는 네가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때야.”
소만리의 말에 양이응은 지옥에서 올라온 저승사자를 만난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소만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다가왔다.
“양이응, 당신은 살인미수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지금 즉시 우리와 함께 경찰서로 가서 조사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살인미수.
양이응은 순간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경찰이 지목한 살인미수라는 죄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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