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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6장

양이응이 으르렁거리며 한 말에 기자 회견장은 일순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만리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고 양이응의 말은 더더욱 믿지 않았다. 소만리는 아예 양이응의 말을 무시했다. 왜냐하면 소만리의 마음속엔 이미 양이응의 수가 뻔히 다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러 그녀를 욕보이기 위해서 하는 말에 일일이 불쾌한 마음을 먹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그녀는 양이응이 말한 내용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소만리, 괴로워 죽겠지? 하하하하. 난 너한테 지지 않았어! 절대 지지 않았다고!” 양이응은 사탄에 빠진 악마처럼 미친 듯이 웃어대었다. 이때 기자들의 시선은 약속이나 한 듯이 밋밋한 양이응의 배에 쏠렸다. 이 가짜 소만리가 기모진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모진과 소만리 사이는 완전 어색해지지 않을까? 주위 사람들이 모두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소만리와 양이응을 바라보았다. 소만리가 가만히 침묵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양이응은 한결 입꼬리가 올라갔다. “소만리, 네 얼굴로 성형했다고 해서 뭐 어쩔 건데? 사람들 앞에서 들통났어 그래. 그래서 뭐? 난 이제 감옥에 간다 해도 괜찮아. 그렇지만 넌 지금 너무 괴로울 거야! 왜냐하면 내가 네 남편 아이를 임신했으니까!” “미안한데 말이야. 두 달 전에 나 기모진은 병원에서 작은 수술을 받았어. 이 수술로 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지. 넌 거짓말을 해도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해? 정말 가소로워!” “...” 기모진이 갑자기 이런 비밀을 폭로할 줄은 몰랐다. 소만리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녀는 기모진이 수술한 사실은 알았지만 이런 자리에서 발표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기모진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 개의치 않았다. 그는 그저 다정한 눈길로 사랑스럽게 소만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내가 평생 사랑한 여자는 내 아내 소만리 말고는 아무도 없어. 당신 같은 여자가 아무리 수작을 부려도, 게다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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