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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장

소만리는 여지경에게 대답할 겨를도 없이 여지경의 손을 힘껏 잡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달려갔다. “빨리 뛰세요!” “뭘 뛰어!” 여지경은 줄곧 고귀하고 우아한 귀부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행동만 했을 뿐 여태껏 그런 행동의 폭이 큰 동작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만리가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니 당연히 여지경의 기분이 언짢았다. “소만리, 도대체 왜 날 끌고 도망치는 거야?” 여지경은 소만리의 손에서 벗어나려다가 검은 옷과 마스크를 한 두 남자가 옆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말을 삼켰다. 두 남자는 매우 험상궂어 보였다. 그제야 여지경은 소만리가 왜 자신을 끌고 도망가려는지 알게 되었다. “너희들은 누구야? 왜 우리 길을 막고 있어?” 여지경은 심각한 표정으로 앞에 서 있는 두 남자에게 물었다. 그러나 두 남자는 여지경의 묻는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를 쳐다보았고 그중 한 명은 여지경을 가리키며 경고했다. “당신과는 상관없어. 당신은 그냥 잠자코 있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당신까지 잡아갈 수 있어!” 이 말을 듣고 소만리는 두 남자가 자신을 잡으러 온 것임을 알게 되었다. 여지경도 두 남자가 말하는 의미를 알아들었지만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백주대낮에 감히 사람을 납치할 생각이야?” “그래. 납치하러 왔어.” 남자는 음침한 대답을 내뱉으며 시선을 소만리에게 고정시켰다. 여지경은 핸드폰을 꺼내 고승겸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남자가 핸드폰을 사정없이 바닥에 떨어뜨렸다. 여지경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도대체 당신들 누구야? 왜 우리 며느리를 잡아가려는 거야? 원하는 게 돈이야?” “돈이라면 오히려 쉬웠지. 이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남자는 뚫어져라 소만리를 쳐다보았다. “순순히 우리랑 함께 가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너희 둘 다 무사하지 못할 거야.” 소만리는 주위를 슬쩍 둘러보았다. 지금은 도망치고 싶어도 퇴로가 없었다. “그래, 내가 순순히 너희를 따라갈 테니 이 분은 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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