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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장

안나는 자신의 엄마가 하는 말을 듣고 시선을 올려보았더니 작은 꼬마 아이가 한 명 들어오고 있었다. 이 남자아이는 약혼식에 온 하객의 아이였고 안나도 아는 아이였다. 그런데 성격이 매우 장난기가 다분한 아이였다. 안나 자체도 이 꼬마를 되게 싫어한다. 왜냐하면 이 꼬마가 안나의 한정판 귀걸이를 잡아뜯어서 잃어버린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안나의 엄마는 자신의 딸이 자신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멍하니 보고만 있자 직접 안나의 귓가에 가까이가 귓속말을 했다. 몇 마디 듣고 난 안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듯 파한대소를 하며 간특한 미소를 지었다. “엄마, 엄마 덕분에 내가 한 수 이겼는 걸.” “당연하지!” 안나의 엄마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지금 가서 네가 먼저 친한 척해 놔.” 안나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러 갔다. 소만리는 약혼식이 끝나면 바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어느새 몰려온 하객들로 둘러싸여 버렸다. 사람들은 모두 고승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고 소만리의 생김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다. “승겸아, 언제 여자친구가 생겼었니? 한 마디 말도 없다가?” “그러니까 말이야. 갑자기 약혼하다고 말하길래 깜짝 놀랐지 뭐야. 그런데 여자친구 엄청 예쁘게 생겼나 봐. 다른 사람한테 뺏길까 봐 저렇게 꽁꽁 숨겨놓고.” “그렇게 예쁜 아가씨를 오늘 드디어 볼 수 있겠구만.” “그럼그럼, 얼굴 봐야지.” 많은 사람들이 소만리를 언급하며 시끌벅적해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소만리가 얼마나 흉측한 얼굴을 가졌는가 하는 것임을 소만리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소만리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눈을 들어 고승겸을 바라보았다. 고승겸은 이런 상황에서 소만리를 매우 배려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고 소만리의 민낯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향해 품위 있고 신사다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 약혼녀가 사고로 얼굴을 다쳤어요. 지금 회복 중이라 마스크를 벗으면 상처가 감염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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