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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장

그가 허락하자 온연은 마음이 놓였다. “내가 저축한 금액 다 보탤 게요. 나중에 관리할 사람 찾는 비용도 다 내가 내고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목정침은 그녀를 끌어당겼다. “네 돈은 네가 갖고 있어. 네가 하고 싶은 건 내가 뭐든지 다 도와줄 거야. 그러니까 고맙다는 말은 하지 마. 네가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날 용서해 준 거니까 오히려 내가 고마워해야지.”   용서? 그녀는 처음으로 그가 그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았고, 이젠 정말 그를 용서할 수 있었다.    정신이 똘망똘망한 아이를 보며 그녀가 물었다. “혹시… 지금 잠깐 아주머니한테 아이 좀 맡겨 놓는 거 어때요? 아직 피곤할 시간이 아니라 소란 피우진 않을 것 같은데.”   목정침은 금방 그녀의 뜻을 알아들었다. 보통은 그가 강력하게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자고 요구했지만 오늘은 그녀가 자발적으로 원하자 그는 당연히 기뻐했다. “그래, 너가 맡기고 와. 난 방에서 기다릴게.”   온연은 얼굴을 붉히며 아이를 안았고 아주머니를 찾은 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아주머니, 잠깐 아이 좀 봐주세요. 저녁에 제가 데리고 잘 게요.”   유씨 아주머니는 웃으며 아이를 품에 안았다. “그래, 괜찮아. 너가 이따가 다시 오면 되지. 지금은 아직 안 졸리시니까 내가 밖에서 산책 좀 할게. 에어컨 바람만 쐬면 몸에 안 좋으니까.”   온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뒤돌아 올라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문을 잠궜다. 목정침은 그녀의 행동을 보고 웃었다. “누가 보기라도 할까 봐 그런 거야? 내가 집에 있을 땐 문 두드리는 사람 없어, 걱정 마.”   그녀는 침대에 앉아 있는 목정침을 보며 말했다. “아이를 자꾸 떼어놓는 게 좀 그러네요…”   그는 그녀가 걱정할 줄 알았다. “어차피 저녁에 우리가 데리고 자는데 뭐가 걱정이야? 우리도 두 사람만의 시간이 좀 있어야지 않겠어? 예전에는 사이가 안 좋아서 제대로 시간도 못 보냈는데, 아이가 태어난 뒤로 우리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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