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5장
점심, 목정침이 집으로 오자 그녀는 일부러 물었다. “당신은 연애 몇 번 해봤어요?”
목정침은 그녀의 질문에 당황했다. “그건 왜 물어?”
그녀는 눈썹을 치켜들며 “궁금해서 물어보면 안돼요? 당신 과거 좀 알면 안돼요?”
그는 그녀의 질문에 똑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내 18살 이후에는 다 너가 있었는데 그걸 꼭 물어야 돼?”
그녀는 만족스럽지 못한 대답에 입술을 내밀었다. “연애 몇 번 해봤냐는 질문에 너무 돌려서 답하는 거 아니에요?”
그녀가 입술을 쭉 내민 애교스러운 모습에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언제부터 그녀가 그 앞에서 이렇게 귀여웠었나? 너무… 귀엽다…
그는 뽀뽀하고 싶은 걸 참고 헛기침을 했다. “그런 건 모르는 게 좋아. 나는 우리의 과거를 중요시하지 많이 아는 건 오히려 독이야. 차라리 다른 거에 관심을 갖는 게 어때?”
그녀는 호기심이 생겨 꼭 궁금증을 풀고싶었다. “안돼요, 난 꼭 알아야겠어요, 빨리 말해줘요! 내 과거는 당신이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나한테 불공평해요!”
그는 그녀의 그릇위에 갈비를 올려주며 “그래서 모르는 게 좋다는 거지. 아는 게 독이라니깐.”
그럼 당시에 그녀가 심개를 좋아했을 때 그에게 독이었다는 말인가? 그녀는 젓가락을 씹으며 “난 그런 거 무섭지 않아요. 내가 너무 궁금해서 그러니까 얼른 알려줘요, 아니면 궁금해서 밥 못 먹겠어요.”
목정침은 결국 그녀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그래도 한 여자가 한 남자의 연애사에 관심을 갖는다는 건, 그녀가 그를 좋아한다는 뜻이었다.
그는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너 만나기 전에 연애한 적 없어, 이제 기분 좋아?”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더 이상해졌고, 그녀가 이상한 생각을 하기전에 그는 얼른 입을 열었다. “나 이상한 취향 없어, 그러니까 더 깊게 생각하지 마!”
그래도 그녀는 의심했다.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연애를 한 번도 안 했어요? 당신 좋다는 여자들이 여기서부터 프랑스 줄 섰을 텐데 당신도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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