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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장

그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그녀를 보며 “이왕 얘기가 나왔으니 한번에 설명해 줄게. 처음에 내 생각은 이랬어. 어떤 여자도 믿고싶지 않았어. 물론 그땐 내가 너를 꼬마로 봤지, 그냥 예쁘게 생긴 꼬마~ 나중에 너가 점점 크면서 나도 마음에 서서히 변화가 생겼어. 어느 날, 내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키웠으니까 내 말도 잘 듣고 날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그 날부터, 네가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렸어, 그런데… 네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됐더라고.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자기 걸 뺏기는 걸 두고 볼 수 있었겠어? 심개 일로… 나 아직도 미워하는 거 아니지? 미워해도 어쩔 수 없어, 네가 날 사랑할 때까지 기다리면 그런 건 다 상관없으니까. 다시 한번 강조할게, 나 이상한 취향 없어, 너한테 그런 생각이 처음 들었던 거야. 너도 그땐 사춘기였고 ‘어린이’가 아니었으니까, 난 그저 너보다 10살 많았을 뿐이야. 그러니까 의심 접어두고, 이상한 생각도 하지 마!”   심개 일로 그를 미워할까?   온연은 자신에게 물었지만 지금의 대답은 ‘미워하지 않는다’ 였다.   당시에 그녀도 어느 정도의 배신을 했었지만, 사실 그녀의 반항은 꼭 심개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 끌려 다니기 싫어서도 있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심개를 좋아했던 감정과 지금 목정침을 좋아하는 감정은 달랐다. 심지어 그녀는 그때 자신이 정말 심개를 좋아했었나 의심했다. 좋아했겠지만 그땐 사춘기때의 작은 감정이었고, 호감이었지 사랑 혹은 그 이상도 아니었다. 그저 심개 때문에 설레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목정침의 솔직함에 그녀도 솔직해졌다. “난 그냥 당신한테 휘둘리는 게 싫었을 뿐이지 심개 때문에 당신을 미워했던 게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은 미워하지 않아요. 지금은 심개도 자기의 삶이 있고, 우리 다 각자 잘 살고 있으니까 아쉬울 거 없어요.”   목정침은 그녀의 대답이 만족스러워서 입꼬리가 슬슬 올라갔다. “그럼 됐어. 심개도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우리보다 몇 개월 일찍 낳을 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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