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2장
진몽요는 의식해서 거절했다. “괜찮아요, 혼자 갈 수 있어요.”
그는 그녀를 보며 눈을 게슴츠레 떴다. “왜요? 겁먹었어요?”
그녀는 그저 웃었다. “겁먹었다고요? 됐거든요, 내가 겁먹을 진씨가 아니죠. 당신 차 타기 싫어서 그런데, 왜요? 나 그만 자극해요.”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내 차 타기 싫어요? 여기 서 있으면 택시가 잡힐 거라고 생각하나 보네. 억지 그만 부려요, 시간 낭비예요.”
그녀는 차가운 바람을 맞는 게 도저히 싫어서 고민하다가 어차피 하람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니 그의 차를 타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여겼다. 그를 기사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했다. 자신에게 합리화를 한 후, 뒷좌석에 앉았다.
경소경은 어이가 없었다. “나 기사 취급하는 거예요?”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당연하죠. 아니면 뭐 전 남친, 전 약혼자 취급하기엔 너무 어색하지 않아요?”
그는 대답하지 않고 액세서리 가게로 향했다.
액세서리를 찾은 후 진몽요는 제안했다. “병원 다시 갈 거예요? 이거 가져다 드릴 거죠? 나는 혼자 택시 타고 집에 갈게요.”
그는 그녀를 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우리 엄마가 당신이 이게 챙겨서 집에 가래요. 나중에 찾으러 간다고. 그러니까 나 주지 말아요. 집까지 데려다 주라고 하셨으니까 얼른 타요, 내 시간 낭비하지 말고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는 그가 미웠다. 예전에는 꿀벌처럼 달콤한 말만 하다가 이제는 입에 칼이라고 꽂은 거 같았다. 그녀가 씩씩거리며 뒷좌석 문을 열려던 찰나에 그가 붙잡았다. “앞에 타요.”
그녀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 “싫어요!”
그는 그녀와 실랑이를 하지 않고 그녀는 조수석에 태운 뒤 안전벨트까지 매 주었다. 그녀는 이제서야 그가 힘이 쎄 다는 걸 알았다. 예전에는 그가 많이 봐줬던 거고 그가 마음을 먹으니 그녀는 힘을 하나도 쓸 수 없었다.
가는 길, 아무도 말을 먼저 하지 않았다. 진몽요는 바깥 풍경을 바라봤고,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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