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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장

#온연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일순간 모든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 해의 일을 밝히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 그 얘긴 일단 그만하자. 난 우리 아빠 일부터 먼저 해결해야겠어. 이 편지는 내가 오늘 퇴근하고 나서 잘 연구해볼게. 주말에 편지에 쓰인 주소로 '서씨' 라는 사람도 만나러 가봐야지. 그때되면 뭐든지 다 확실해질 수도 있지." 진몽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되고. 일단 이 일부터 해결하자. 다른 건 일단 생각하지 마. 너 지금 뱃속에 한 명 더 있는 거 알지. 혼자 가려고 하지 마. 내가 같이 가줄게. 지도 보니까 이 도시에 있는 것도 아니던데. 너 혼자 가는 거 나 마음이 안 놓여." 밥을 먹고 회사로 돌아온 온연은 마음 편히 일을 할 수가 없었다. 편지에 쓰여진 한 글자 한 글자가 그녀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 해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밝혀내고 싶었다. 편지를 보낸 '서씨' 는 대체 누굴까? 어떻게 그때 일어난 일을 알고 있는거지? 퇴근 후 그녀는 고민거리를 안고 목가네로 돌아왔다. 만약 진짜로 그 일이 자신의 아버지와 상관이 없다고 밝혀진다면 그들 사이에는 더 이상의 원한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가? 그는 나를 놓아줄까? "유씨 아주머니, 목정침 오늘 집에 온다고 말했었나요?" 그녀가 물었다. "아니 그런 말씀은 안 하셨는데. 이 시간 될 때까지 밖에서 밥 먹는다는 소리 없는 거 보면 아마 들어오실 거야. 왜 그래 연아? 도련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그녀가 목정침에 대해 유씨 아주머니에게 묻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머니는 조금 의혹이 들었다. "아니요… 그냥 한번 물어봤어요." 온연은 말을 마치고 잠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임신을 한 후 그녀는 목욕하는 동안 욕실 통풍이 잘되지 않아 아기에게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했다 그녀가 샤워를 끝내고 나왔을 때 마침 목정침이 문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발걸음이 조금 멈칫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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