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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화

‘내가 안 보는 데서 둘이 몰래 만나고 있었던 거 아니야?’ “자기야, 그, 그런 거 아니야.” 하준은 저도 모르게 지다빈을 밀쳤다. “아니, 방금 링거를 잘못 찔려서 피가 났는데 지다빈 씨가….” “간호사 선생님도 계신데 지혈할 수 있잖아요? 지다빈이 왜 나서요?” 분노에 찬 여름이 하준의 말을 끊었다. “그렇게 지다빈을 못 놓겠으면서 나한테는 왜 자꾸 질척거리는 거야? 사람 데리고 노니까 기분 좋아요?” 하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피를 흘려서 그런 건지 여름이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지다빈이 다급히 해명했다. “회장님 말씀이 사실이에요. 와서 보세요, 아직도 지혈이 다 안 돼서….” “시끄러워!” 여름이 지다빈을 노려보았따. “지다빈, 나도 이제 참을 만큼 참았어. 보자 보자 하고 자꾸 참아주니까 사람이 가마니로 보이냐?” 뜻밖에도 여름이 와락 지다빈에게 달려들더니 머리채를 거머잡았다. “아악! 사, 사모님. 때리지 마세요. 회장님, 살려주세요!” 지다빈이 울부짖으며 발버둥쳤지만 분노한 여름을 당하지 못하고 병실 구석으로 몰렸다. “자기야, 진정해. 일단 놔 봐.” 하준이 다가와 여름을 떼어놓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여름은 이미 지다빈의 머리채를 몇 번이나 손에 감아 쥐고 있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지다빈은 아파서 비명을 질러댔다. “야, 강여름!” 이때 송영식이 들어오다가 이 장면을 보고 여름에게 달려들었다. 송영식이 거칠게 여름을 밀치자 여름은 하준의 침대 쪽으로 떠밀려 쓰러졌다. 어찌나 아픈지 온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뭔가 아래로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간호사가 여름을 가리키며 비명을 질렀다. “출혈이에요!” 여름이 내려다 보니 앉은 자리에 붉은 피가 번져 나오고 있었다. 손으로 만져보니 아직 따끈따끈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하준은 완전히 놀라서 다급히 여름을 안았다. “빨리 의사에게 가야겠어요.” 하준은 의사를 찾으며 여름을 안고 그대로 응급실로 달렸다. 의사가 곧 여름을 검사실로 데리고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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