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490화

“네, 쌍둥이입니다. 그래서 더 상태가 위험합니다.” 의사가 걱정스럽게 말을 이었다. “다들 어른인데 좀 주의해 주십시오. 병원이어서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지.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일단은 좀 안정시켜 두었습니다만, 어쨌든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준이 잠시 생각해 보니 그야말로 아찔했다. 하준은 한동안 여름에게 아이를 가지자고 조르다가 지다빈이 오면서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어쨌거나 예전에 동성에 있을 때 의사에게 여름이 아이를 가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하준은 그다지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여름이 지금 자신의 아이를 가진 것이다. 그것도 쌍둥이로! 그러나 그 아이들을 지킬 수 있을 지가 미지수였다. 그런 생각을 하니 하준은 천국까지 올라갔다가 지옥에 곤두박질친 기분이 들었다. “송영식….” 하준은 분노에 영식을 한 대 치고 말았다. “아니, 강여름이 임신했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송영식은 되려 분통을 터트리며 끝까지 자신이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다. “임신을 하고도 자기가 임신한 줄도 모르고 아무데서나 미친 듯이 사람을 드잡이하고 다니다니, 본인이 스스로 행실을 주의했어야지.” “당장 나가.” 하준이 소리질렀다. “지다빈 데리고 꺼져. 다시는 둘 다 병원에 나타나지 마, 알겠어?” 그 오랜 세월 친구였는데 이렇게 대놓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 친구에게 그런 소릴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오지 말라면 안 올게. 다빈아, 가자.” 송영식은 다빈을 끌고 나갔다. 고개를 숙인 지다빈은 눈을 번뜩이며 가만히 분을 삭였다. ‘강여름이 임신을 했을 줄이야. 게다가 쌍둥이라니, 어쩜 운이 저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든 저 아이들을 처리해야겠다.’ ****** 강여름은 멍한 상태로 응급실에서 나왔다. 예전 같았으면 무작정 기뻤겠지만, 지금은… 만감이 교차했다. ‘어쨌든 내 혈육인데, 아이는 좋지. 하지만, 이 아이들을 낳으면 최하준은 영원히 못 떨어내는 거 아니야?’ “자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