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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화

“어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하준이 육민관을 보며 말했다. “일전에 내가 자네한테 했던 행동은 정말 유감이고 미안하게 생각하네. 하지만 여름이 일이니만큼 어쨌든 이번엔 우리가 힘을 합치자고.” “걱정 마십시오. 그렇게 속 좁은 사람은 아닙니다.” 육민관이 조용히 여름을 흘깃 쳐다보았다. “누님께선 최근 양유진에 대해 조사 중이셨습니다. 몰래 사무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양유진과 전수현이 불륜 관계였죠. 누님은 양유진이 백지안과 결탁했다고 의심하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백소영의 수감과 한선우의 죽음도 모두 양유진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내셨습니다.” 최하준은 많이 당황한듯했다. ‘양유진이 백지안과? 백소영이 수감된 것도 양유진 짓이라고? 한선우까지?’ 이 놀라운 이야기에 하준은 잠시 멍해 있었다. 육민관이 헛웃음을 지었다. “놀라실 거 없습니다. 회장님께서 백지안에게 놀아나시는 동안 누님께선 귀국하자마자 저희에게 백지안 뒷조사를 지시하셨죠. 곽철규도 저희가 불러들인 겁니다.” 하준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대체 내가 모르는 일이 얼마나 더 있는 거야?’ “곽철규는 어떻게 된 건가?” 육민관이 담담하게 말했다. “백지안이 해외에서 지낸 행적을 조사했는데 백지안을 납치했던 놈들은 모두 죽고 곽철규만 남아 있었습니다. 납치된 후 백지안은 살기 위해 그놈들 요구를 다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백지안이 그 조직의 위치를 노출하면서 모두들 죽었고 곽철규만 도망친 겁니다.” “하아… 곽철규는 백지안이 재벌을 물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돌아와 백지안을 협박하기 시작했고 백지안은 놈이 달라는 대로 돈도 주고 잠자리도 제공했죠. 뭐… 그냥 둘이 즐겼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요. 그게 백지안이 회장님이랑 사귈 때였거든요. 그런 여자랑 결혼하려고 하셨던 겁니다.” 육민관은 신이 난 듯 말을 이었다. “돈을 받은 곽철규는 약에 여자까지, 문란한 생활을 즐겼습니다. 그래서 누님은 회장님이 성병에 감염됐을 까봐 걱정하셨죠.” 이야기를 듣고있는 하준의 얼굴은 파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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