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화
‘사업이 무슨 애들 소꿉장난인 줄 아나?
아니지, 쿠베라의 백업에 임윤서의 저 조제술이면 정말 오슬란의 적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송영식은 머리가 쭈뼛 섰다.
‘대체 내가 전생에 임윤서랑 무슨 원수를 졌길래
내 가족을 다 뺏어가더니 이제는 회사를 차려서 일까지 빼앗아 가려고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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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여름은 윤서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응.”
윤서가 싱긋 웃었다.
“어제 양어머니랑 얘기하다 보니 내가 개발한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서 남 밑에서 일하기 아깝다고 하시는 거야. 자기 회사를 차려도 충분할 거라면서. 행정적인 문제는 쿠베라 쪽에서 해결해 주시겠대.”
윤서가 말하는 양어머니란 송태구의 부인이었다.
여름은 미래의 영부인감답게 멀리 보는 안목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님 말씀도 일리는 있다. 나도 응원할게.”
여름이 웃었다.
“자금 부족하면 말해. 내가 투자 좀 할게.”
“하핫, 고마워. 투자야 언제든 환영이지. 나중에 너더러 회사 경영 좀 맡아달라고 해야겠다.”
윤서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아 참, 내일 저녁에 이쪽 집에서 환영 파티를 열어주신다네. 내가 초대장 하나 보냈어. 꼭 와야 해!”
“영광입니다요.”
통화 후 얼마 되지 않아 윤서의 초대장이 도착했다.
별장으로 돌아와 양유진과 저녁을 먹었다. 갑자기 양유진이 말했다.
“내일 밤에 윤서 씨를 환영하는 연회가 열린다던데요.”
“그래요? 유진 씨도 들었군요?”
여름은 놀란 눈치였다.
양유진이 부드럽게 웃었다.
“네. 지금 그 연회 이야기로 난리더군요. 송 의원 집안에서 윤서 씨에게 제대로 체면을 세워주려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정재계 인사들이 초대장을 받았어요. 여름 씨도 받았나요?”
여름이 웃었다.
“윤서를 친구로 둔 덕에 하나 받았죠.”
“내일 저녁에 같이 가요.”
양유진이 여름에게 반찬을 집어주며 가볍게 말했다.
“이렇게 예쁜 와이프에게 눈독 들이는 늑대가 있을까 봐 내가 불안하거든요.”
여름이 시옷 입술을 했다.
“오버예요. 내가 유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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