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100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쿠베리어는 자기 명령을 받던 자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임윤서를 지켜주고 있다. 송영식과 임윤서의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벌써 출근해도 되나?”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말도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윤서가 송영식을 흘끗 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안 되지.” 윤서가 사표를 내밀었다. 송영식의 얼굴이 확 어두워졌다. “사직을 하겠다고?” “응” 윤서가 기분이 좋은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송영식은 울컥했다. “애초에 오슬란 주식 10%를 배당해 주고 제대로 계약서에 사인하고 입사해 놓고 그렇게 그만두고 싶다고 마음대로 그만둘 수 있는 줄 알아?” “오슬란 주식은 다 돌려줄게.” 임윤서가 가볍게 말했다. 윤서가 이렇게 순순히 나오는 것을 보고 잠시 흠칫했다가 냉소를 지었다. “왜? 이제 우리 삼촌의 양녀가 되니까 오슬란 주식 따위 우스워졌나?” 그렇게 말하면서 속이 쓰렸다. 쿠베리어 보디 가드 둘이 앞으로 나서면서 경고했다. “송 의원께서는 이미 송영식 님과 친족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하셨으니 남남입니다. 앞으로는 삼촌이라고 부르지 말아 주십시오.” 송영식의 당황한 얼굴을 본 윤서가 푸흣하고 웃었다. “아유, 들었어요? 우리 양아버지가 당신하고는 남남이라고 앞으로 삼촌으로 부르지 말래.” “임윤서,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어디 그게 얼마나 오래갈 것 같아?” 송영식은 화가 치밀어 터질 것 같았다. “이런 뻔뻔한 인간을 봤나? 벌써 양아버지란 말이 아주 입에 붙었구먼. 뱃속의 그 아기만 아니었으면 삼촌이 널 거들떠나 봤을 것 같아?” “그래, 정자 기부 고맙게 생각해.” 임윤서가 생글생글 웃었다. “아마도 아직 잘 모르시나 본데, 쿠베라 주식의 10%는 내가 상속받아. 그리고 나 지금 본가로 들어갔거든. 큰어머니가 나더러 방을 고르라고 하셨는데 난 당신이 쓰던 방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 그런데 인테리어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내가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싹 갈기로 했어.” “남의 방을 차지하고 들어갔다고!” 송영식이 잡아먹을 듯 윤서를 노려보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