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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화

머리가 아픈 가운데 상혁에게서 소식이 왔다. “백지안이 Y국 쪽에서 최고의 변호사인 스티븐을 초빙해서 소송에 대비한다고 합니다.” “스티븐” 스티븐이라면 Y국에서 거의 하준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변호사였다. 그 정도 위치면 돈으로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백지안이 그런 사람을 불러올 수 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역시 백지안을 다시 조사해 봐야 할 것 같았다. “스티븐은 굉장한 인물입니다. 아주 비열하고 악랄하더군요. 아무래도 이번 소송이 그렇게 만만할 것 같지 않습니다.” 상혁이 잠시 망설이더니 말을 이었다. “송 대표님이 연결시켜 주신 거 아닐까요?” “지금 식구들이 모두 영식이와 손을 끊었는데 스티븐이 영식이의 편에 섰을 리가 없어.” 하준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걱정하지 마. 여긴 우리나라야, Y국이 아니라. 우리나라 판사들은 나에게 유리할 거라고.” “하지만…” “주혁이에게 좀 물어볼게.” ****** 송영식은 결국 이주혁에게 백지안이 이미 스티븐을 변호사로 초빙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송영식은 망연자실했다. 자신도 전에 지안이를 위해서 스티븐과 연락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스티븐의 비서는 시간이 안 된다며 완곡하게 거절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안이가 혼자서 스티븐을 초빙했다고? 지안이 인맥이 나보다 낫다는 말이야?’ 송영식은 믿을 수가 없었다. 얼른 백지안에게 전화를 했다. “지안아, 어떻게 스티븐을 설득했어?” “전에 내가 치료했던 환자가 고맙다면서 스티븐이 자기랑 친하다면서 소개해 주더라고.” 그런데 통화를 하는 백지안의 목소리에 어쩐지 교태가 흐르고 헉헉거리는 것 같았다. 송영식은 살짝 당황했다. 잠자리에서나 나오는 신음이 연상되었던 것이다. ‘아니, 아니야. 지안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지금 뭐 하고 있어?” “운동 좀 하고 있었어. 다른 얘기 없으면 끊을게.” “어. 그래.” 전화를 끊자 백지안은 양유진의 손길에 침대로 던져졌다. 백지안은 기분이 좋았다. 양유진의 목에 팔을 감았다. “자기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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