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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4화

“아, 아니, 아버지. 저는...” “난 너같이 독한 자식 둔 적 없다.” 전유미가 완전히 실망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렇게 알아듣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네가 이렇게 나오니 정말 실망스럽구나. 가거라. 앞으로 우리는 너와 아무 관계도 아니다.” 송영식은 입맛이 썼다. “정말 제가 밀친 게 아닙니다. 손자와 임윤서 때문에 저를 버리시겠다는 말씀이에요?” “아직 이해가 안 되나 보네. 사람으로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라는 게 있는 거야. 하지만 넌 그 선을 넘었어. 너 같은 인간은 내 아들이 될 자격이 없다. 우리 집안에 남겨둘 수도 없어.” 송윤구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소리쳤다. “나가! 꼴도 보기 싫다!” 송윤구 내외는 마음이 완전히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송영식은 입이 떡 벌어져서 부모님의 증오에 찬 시선을 바라보다가 결국 돌아서서 자리를 뜨고 말았다. 이제 아무도 백지안과 사귀는 것을 방해할 사람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즐겁지가 않았다. 오히려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여름도 송윤구가 송영식을 집안에서 축출할 줄은 몰랐다. 어쨌든 사건의 전말을 송윤구 부부에게 이야기했다. “어쨌든 이번 일은 영식이 잘못이지. 그 녀석이 수술을 하러 가자고 임 총감을 끌고 가려고 하지만 않았어도 벌어지지 않을 일이었어요.” 송윤구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잘못 키웠지. 난 영식이가 그래도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착해 빠진 녀석이 백지안에게 완전히 홀려서 정신을 못 차리게 되어 버렸어.” 여름의 미간이 깊은 주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면 아이는….” “섣불리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번 일은 우리가 임 총감에에게 큰 빚을 진 거예요. 우리가 책임지겠어요.” 전유미가 말했다. “오는 길에 우리가 아버님하고 통화해서 상의를 했는데 아버님은 서방님이 임 총감을 양녀로 삼으면 어떨까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대통령의 양녀가 된다면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할 테니까요.” 여름은 깜짝 놀랐다. 송태구의 양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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