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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화

하준의 얼굴은 사뭇 어두웠다. ****** 전성은 하루 종일 찾아보았지만 최양하는 증발이라도 한 듯 사라졌다. 어느 병원에서도 그런 환자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죄송합니다. 못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추신에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추신 쪽에서 의사를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하준이 갑자기 앞에 있던 탁자를 발로 찼다. “그날 내려놓으러 가면서 미행당한 거 아니야?” “아닙니다. 그리고 누가 저희를 미행하겠습니까?” 전성이 쓴웃음을 지었다. “이제 우리 FTT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근처 CCTV는?” 하준이 으르렁거리며 물었다. “그쪽은 사는 사람도 없어서 CCTV 같은 것도 없습니다.” 전성이 답했다. “내려놓을 때 누군가의 눈에 띄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했는데 그 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네요.” 하준은 마른 세수를 했다. “그러면 혼자서 가서 지룡에서는 자네 말고는 아무도 최양하가 어디에 내려졌는지 모른다는 말인가?” 전성은 심장이 철렁했다. 원래는 혼자서 가려고 했지만 민정화가 갑자기 와서 같이 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임무 수행 중에 민정화를 데리고 갔다는 것을 회장님이 알게 되면 괜히 정화가 혼날 것 같았다. “혼자서 갔습니다.” “계속 찾아봐. 혹시…죽었으면 시체라도 찾아와.”하준은 잠시 말을 쉬더니 잠긴 목소리로 힘겹게 말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최양하는 추동현의 아들이니 최야하가 실종되었다면 분명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생각할수록 초조해서 하준은 이것저것 마구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요즘 온갖 일이 줄줄이 튀어나오면서 회사 일은 아무리 해도 끝나지 않았고,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가기도 전에 최양하는 실종상태가 되었다. 갑자기 깊은 피곤과 무력감이 몰려왔다. 하준은 최양하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머니는 또 얼마나 충격받으실지 생각하기도 싫었다. ***** 서경주의 별장. 여름도 정신이 팔려있었다. 오늘도 회사에 나가지 않자 이사진이 회의에 참석하라고 난리였지만 지금 회의에 참석할 정신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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