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4장

방에는 의사와 박 사모님도 있었다. 그들은 창가에서 박시준의 몸 상태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진아연은 그 자리에 멈춘 채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었다. 강진은 대야를 들고 돌아서면서 문 밖의 진아연을 보게 되었다. "진아연! 여기서 뭐하는거야?!" 강진은 박시준이 깨어날까봐 목소리를 낮췄다. 그녀는 대야를 침대 모서리에 놓고 진아연을 향해 걸어갔다. 소리를 듣고서는 박 사모님도 문 쪽으로 걸어갔다. ... 진아연은 박시준이 일어날까 두려워 계단으로 물러났다. 강진은 그녀가 도망가려는 줄 알고 그녀의 앞에 서서 길을 막았다. "진아연! 시준이를 바보로 생각하는거야?! 좋아하지 않으면 그를 놓아주라고! 다시 그를 해치는 일을 한다면 너를 가만두지 않을거야!" 강진의 눈에는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박 사모님은 날카롭게 말했다. "진아연. 전에 시준이가 너와 이혼하지 않겠다는 것도 너에게 홀렸기 때문이야. 네가 이렇게 은혜를 모르는 사람일 줄은 몰랐어! 애초에 너를 며느리로 들이는 게 아니었는데! 이럴 줄 알았더라면 강진을 선택하는 게 나았을 텐데! 오직 강진만이 진심으로 시준이를 사랑하고 있으니 말이야!" 두 사람의 계속된 공격에 진아연은 반격할 마음이 없었다. 그녀는 단지 박시준의 상황을 보기 위해 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방금 봤으니 충분했다. "들어가셔서 계속 그이 좀 돌봐주세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진아연은 앞에 서 있는 강진을 밀어내고 아래로 내려갔다. 거실에 있던 성빈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위층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진아연이 ‘패배’를 한 것에 대하여 모두들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녀를 비웃었고 누군가는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생각 따윈 전혀 중요하지 않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박시준의 태도였다. 하지만 박시준은 지금 혼수상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진 아가씨, 택시 타고 오셨죠? 집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조지운이 먼저 말했다. 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냥 혼자서 갈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