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3장
"맛있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어요." 진아연은 크게 베어 물며 말했다. "시은 씨, 정말 대단하네요. 이제 뭘 배워보고 싶어요?"
"음, 운전! 그치만 오빠가 안 가르쳐줘." 시은은 인상을 찌푸리며 애원했다. "아연아, 오빠한테 네가 부탁해 주면 안 될까?"
진아연은 살짝 고개를 들어 위정을 바라보았다. "설마... 오신 이유가 이거 때문에?"
위정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진짜 시은 씨가 너한테 케이크 주고 싶다 해서 온 거야. 나 역시 운전 배우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진아연은 시은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시은 씨, 대체 왜 운전을 배우려고 하는 거예요?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잖아요?"
"그냥... 다들 운전할 줄 아니깐. 나도 배우고 싶어.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 거야." 시은은 불쌍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애원했다.
바로 그때 진아연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화면을 보았고, 박시준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시은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말했다. "그가 동의하지 않으면 저 역시 방법이 없어요."
시은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아연은 전화를 받고 스피커폰으로 돌렸다.
박시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연아, 밥 먹었어?"
"아직요... 소정이가 집으로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시은 씨가 운전을 배우고 싶어 하던데. 한번 해보게 하는 건 어때요? 혼자 나가지만 않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 같이 있어?" 박시준의 목소리는 엄숙해졌다.
"네, 케이크를 만들어서 가져왔어요." 그녀는 다시 포크로 케이크를 입에 넣었다. "정말 맛있어요. 돌아오시면 꼭 드셔보세요."
"내일 돌아가니깐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고 전해줘." 아무래도 그는 시은이에게 운전 배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알겠어요." 진아연은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지금 거기는 오후 1시 반이잖아. 기다리지 말고 빨리 밥 먹어."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알겠어요." 그녀는 전화를 끊고 휴대폰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시은 씨,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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