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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장

Z시. 점심 12시. 방탄차 한 대가 천천히 국경 수비대에 들어섰다. 진아연은 차에 앉아 차 밖 풍경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여기엔 우뚝 솟은 고층 건물이 없고 도시의 번잡함과도 떨어져 있으며 깨끗한 자연경관과 고향과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만 있었다. "진아연 씨, 여기는 도시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척박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며칠 동안 수고 좀 해야겠어요." 후방 지원부의 박 단장이 말했다. 진아연: "수고는요, 이런 곳에서 우리 회사 제품을 선택해 주셔서 아주 영광이에요." 박 단장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여러 회사에서 생산한 드론을 비교 분석 한 결과 귀사의 제품이 최고였습니다. 우리 유 부단장께서 직접 귀사의 드론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진아연은 얼굴이 빨개져서 말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항상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래요, 진아연 씨, 전화로 이미 말씀드렸지만 우리 요구 사항에 따라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려면... 빠르면 언제까지 납품할 수 있나요?" 진아연이 대답했다. "먼저 추가하려는 기능을 확인한 다음 우리 회사 CTO와 의논해 봐야 해요." "알겠어요, 일단 저녁부터 먹고 나중에 유 부단장께서 자세한 걸 말씀드릴 거예요." "알겠습니다." 점심 식사 후. 유 부단장은 진아연과 함께 밖에서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곳은 규모가 매우 커서 진아연이 한참을 걸으니 발보다 배가 먼저 아팠다. 그녀는 급히 이곳에 오기로 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계속 걸을 수 없었고 유 부단장에게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유 부단장은 그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그녀의 배를 보았다. 그녀는 오늘 긴팔 티셔츠 위에 일반 청바지를 입었다. 티셔츠는 루즈한 핏이 아니라서 그녀의 납작한 배가 보였다. "진아연 씨, 임신 3개월 미만이에요? 임신한 티가 전혀 나지 않네요. 집에서 쉬지 그랬어요? 다른 사람을 보내도 됐잖아요!" 유 부단장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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