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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장

오후 내리 잠을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고 메스꺼움도 사라졌다. "글쎄... 정확하게 말하기가 어려워. 아예 입덧이 없는 사람도 있고, 임신 말기까지 계속 입덧하는 사람도 있고. 근데 너무 걱정하지 마. 아예 입덧 없는 사람도 있으니깐."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로 걸어가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를 보며 말했다. "소정아, 고마워. 칼국수 너무 오랜만이다." "억지로 먹을 필요 없어. 난 네가 토할까 봐 또 걱정돼." 여소정은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그거 알아? 하준기가 너 점심도 안 먹어서 기절할까 봐 구급차 한 대 대절해온 거 있지. 별장 밖에 구급차 주차되어 있어!" 진아연은 세심함에 감동받아 정말 해맑게 웃었다. "소정아, 너랑 준기 씨 서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 "알았어! 넌... 지금 뱃속에 있는 아기나 신경 써. 라엘이랑 한이처럼 예쁘고 똑똑한 애라고 생각하면...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축복할 수밖에..." "네." 진아연은 그녀가 사 온 칼국수를 다 먹은 뒤, 여소정과 함께 방에서 나왔다. 모두가 그녀가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고 그녀를 거실 소파에 앉혔다. "아연아! 우리랑 같이 게임하자! 아, 걱정 마. 소정이가 너 요즘 몸이 안 좋다고 말했으니깐 벌칙은 제외해 줄게!" 진아연은 여소정에게 고맙다는 눈빛을 보냈다. "뭐 할 건데? 게임 같은 거 잘 못하는데." 그녀 역시 컨디션이 좋아 이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했다. "심장 박동 수 대결! 우리가 보여주는 영상을 본 다음, 만약 박동수가 올라가면 지는 거야!" 게임 설명을 듣고는 진아연은 쉽다고 느꼈다. 솔직히 박시준을 제외하면 그녀는 크게 흥분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여소정은 진아연의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며 말했다. "쟤들 조심해... 여자 깡패들이야. 이상한 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으니깐 조심해..." 진아연은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 있었다. 이때, 여소정의 사촌 소희가 진아연의 손목에 심박측정 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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