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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장

진아연은 그녀의 손목에 있는 심박측정 밴드를 보았다. 수치는 100에서 80으로 떨어졌다. 대체 그가 여긴 어떻게? 소정은 분명 그와 연관된 사람들은 초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근데... 초대받지 않은 그가 여긴 왜? 여소정 역시 놀랐다! 그녀는 몰래 하준기의 팔을 꼬집으며 말했다. "뭐야? 저 사람이 대체 왜 온 거야?" 모두가 박시준을 보자 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여소정은 그를 환영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를 보았을 때도 감히 그를 내쫓을 수도 없었다. 하준기는 소정이의 귀에 대고 말했다. "기왕 이렇게 시준이 형이 왔으니깐 환영하는 척이라도 좀 해봐!" 하준기는 얼른 말을 마치고 바로 박시준에게 달려가서 그를 환영했다. "시준이 형, 빈이 형! 왔구나! 저녁은 먹었어? 안 먹었으면 저기 식당..." 성빈이 말했다. "배는 그다지 고프지 않아. 근데 지금 뭐하고 있었어? 밖에서도 다 들릴 정도로 시끄럽던데!" 성빈의 말이 끝나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조용해졌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긴장이 풀렸다. "게임하고 있었어요! 같이 하실래요?!" 여소정의 친구 리사가 말했다. "좋죠! 어떻게 하면 되죠?" 성빈은 박시준을 끌고 왔다. 여소정은 자신의 친구를 힐끗 노려보았다. 리사는 억울한 마음에 여소정에게 조용하게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지게 만들어서 내보내자!" 여소정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 "아연아, 여기 앉아." 여소정은 진아연을 일으켜 소파 가장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성빈과 박시준을 소파 가운데에 앉게 했다. 그러고는 진아연의 손목에 채워진 심박측정 밴드를 가져갔다. "그럼 두 분 중, 누가 먼저 하시겠어요?" 리사가 밴드를 들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성빈은 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박시준을 가르키며 말했다. "이 분이 먼저 할 겁니다." 박시준의 당황한 눈빛이 성빈을 향했다. 성빈은 헛기침을 하며 테이블에 놓인 간식을 집어 들며 말했다. "아, 배가 좀 고프네. 저는 우선 조금 먹고 난 다음 할게요." 리사는 박시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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