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8장
"고맙다라고 말하려고?" 박시준은 굳이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미 조해영에게 많은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었다.
게다가 조해영이 현이를 위해 마련한 인턴 기회는 야간 근무였기 때문에 박시준은 조해영에게 비난하지 않는 것을 감사해 해야할 것이라 생각했다.
진아연: "당신이 무슨 생각하는지 알지만 아직 만나보지도 않았잖아요. 그냥 같이 밥이나 먹자는 거예요. 어쨌거나 나중에 아나운서를 시킬 거 아니에요? 조해영 씨는 나중에 우리 딸의 선배나 사수가 될 수 있다구요."
박시준: "알겠어. 돌아가면 준비하지."
"네... 근데 딸한테 다른 말은 안 했죠?" 진아연은 약간 머리가 어지러웠고 눈을 질끈 감았다.
"지금 수현이랑 소소랑 밖에서 쇼핑하고 있데. 오랫만에 만나서 좋아하더라." 박시준이 말했다. "새벽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니... 꼭 봐야하는데..."
그의 딸이 처음으로 맡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박시준은 반드시 볼 생각이었다.
"근데 다시보기가 있지 않나요? 그거 봐도 되지 않을까요?" 진아연이 나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면 처음이니까 저희가 직접 가서 볼까요?"
박시준: "네가 간다면 나도 갈 거야. 우리 딸이 첫 출근하는 건데 가야지."
...
A국.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 뒤, 세 자매는 식당에 들어가 잠시 쉬고 있었다.
"현이야, 앞으로 한가할 때 우리랑 같이 놀자. 알겠지? 네가 부르지 않으면 바쁜 널 내가 부를 순 없잖아." 수현이가 음료를 마시며 말했다. "엄마, 아빠가 네가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다고 놀아달라고 귀찮게 하지 말라 했거든."
"네, 시간나면 항상 이렇게 만나요. 몇 달간 다른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느낌이 있어서 보충 수업을 받고 있어요. 게다가 언니 일로도 학교를 빠지고 B국에 있었기도 했고요. 저도 오랫만에 이렇게 나와서 노는 거예요." 현이는 진심을 다해 대답했다. "같이 노니까 정말 행복해요."
"현이 언니, 우리도 언니랑 같이 노니까 좋아요! 아, 그리고 방송국에 출근하면 우리한테 말해야 해요. 가족들이랑 반드시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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