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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5장

박지성은 소식을 전해 듣자 바로 동생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현이는 그의 메시지를 확인하자 바로 답장했다. 아빠와 언니가 메시지를 보냈어요. 수업이 없으면 같이 B국에 가고 싶었어요. 박지성: 난 조퇴 신청할 수 있는데 집에 있을 거야! 오빠와 함께 집에 있자. 헤헤. 현이: 아빠가 집에서 저와 함께 있으라고 했어요? 박지성: 내가 그냥 집에 남을 거라고 했어. 현이: 하하, 고마워요. 그런데 진짜 B국에 가고 싶으면 가도 괜찮아요. 굳이 저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해요. 저도 이제 성인이에요. 그리고 기사님도 있으니까 별일 없을 거예요. 박지성: 아니야. 혹시 B국에 갔어도 엄마, 아빠, 그리고 큰 형이 나를 다시 돌려보냈을 거야. 현이: 그럴 수 있네요. 박지성: 오늘 저녁 수업 없지? 할 일 없으면 오빠와 함께 나가서 놀까? 현이는 저녁에 수업이 없어서 발음과 호흡 조절 트레이닝을 할 생각이었지만 바로 거절하지 않았다. 현이는 김세연 씨가 수술할 수 있다는 소식에 그녀도 기분이 좋아 오늘 같은 날은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 박지성에게 물었다. 어디에 가서 놀 생각이에요? 박지성: 어디 가고 싶어?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같이 가자. 현이는 그의 말에 어디 가서 놀지 잠시 고민했다. 여름방학 동안 가족들과 A시에 가서 놀고 개학한 이후로 더는 놀러 간 적이 없었다. 박지성: 사람 적으면 오빠 친구들 불러도 돼. 아니면 우리 두 사람 놀아도 되고. 현이: 그냥 저희끼리 놀아요! 박지성: 좋아요! 영화 볼래? 최근 재밌는 영화 없는 것 같은데 콘서트나 전시회 갈까? 지금 찾아볼게. 현이: 아니면 저희 그냥 쇼핑하러 갈까요? 박지성: 그래도 괜찮지. 근데 날씨가 조금 추운데 괜찮아? 현이: 아니면 그냥 집에 있어요! 현이는 추운 날씨가 싫었고 오빠도 추운 날씨는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현이는 오빠가 평소 워낙 옷을 적게 입는 편이고 겨울에도 옷을 챙겨 입지 않아 밖에 오래 있으면 추워서 아플까 봐 걱정이었다. 박지성은 동생의 말에 바로 거절했다. 집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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