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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2장

라엘: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여자 친구가 있는 사람이야. 어젯밤에 지성이에게 전화하려 했는데, 잘못 걸어서 아저씨한테 전화했더라고." 서아가 더욱 흥분해 물었다: "그래서 어젯밤에 김세연이 너를 돌봐주러 왔다고?" 라엘: "응,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 아저씨는 링거를 맞힐 의사를 데려왔을 뿐이고, 난 그 링거를 다 맞기도 전에 잠이 들었어." 서아: "그랬구나. 라엘아, 너 그 정도로 심각한 거야? 열은? 예전에도 네가 식중독 걸려서 열이 났던 기억이 나는데..." "열은 없어... 그런데 지난번보다 더 괴로워. 지난번에는 이 정도로 많이 토하지는 않았거든. 담즙까지 다 토해낸 것 같은 느낌이야." 여기까지 말하고는 라엘이가 인상을 찌푸렸다. 메스꺼움이 온몸 전체에 퍼지고, 잇따라 위산이 올라왔다. 어젯밤에 링거도 맞고 약도 먹었는데, 왜 여전히 토가 나올 것 같은 걸까? 화장실에 가려던 라엘이가 바로 토가 나올 것 같은 느낌에 황급히 몸을 숙여 쓰레기통에 토해냈다. "왜 아직도 토를 하는 거야? 의사가 다녀갔다고 하지 않았어?" 그녀가 토하는 걸 본 서아가 허둥지둥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휴지를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에게는 물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아침에 먹은 죽을 거의 다 토해냈다. 구토 후, 그녀는 온몸에 식은땀이 흘렸다. 위의 불편감은 거의 사라졌고, 지금은 약간의 통증만 있었다. 그녀는 제일 서아에게서 휴지를 받아 입가를 닦은 후,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심호흡했다. 잠시 후, 서아가 그녀에게 물 한 잔을 가져다주었다. 그러고 나서 쓰레기통 안의 쓰레기봉투를 꺼내어 버리려 했다. "서아야, 그건 나중에 내가 치울게..." 라엘이는 친구에게 그런 일까지 부탁하기 미안했다. 어쨌거나 토사물인데 얼마나 더러운가. "우리 사이에 뭘! 네가 이러고 있으면, 보는 내가 더 마음 아파." 서아가 쓰레기봉투를 들고,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열었다. "우선 바람 좀 쐬고 있어. 내가 이따가 닫을게." "알았어... 세연 아저씨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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