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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8장

검은 패딩을 입은 여자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속일 걸 속이세요." "조순현 씨, 저희 그러지 말고 잠시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떨까요!" 강훈은 너무 추워 온 몸에 닭살이 돋았다. "전 괜찮습니다! 이야기 하고 싶다면 여기서 하세요." 여자는 그가 추위에 떠는 것을 보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은 듯했다. "알겠습니다!" 강훈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경호원에게 눈치를 줬다. "패딩 좀 가져와!" 경호원은 바로 패딩을 가져왔다. "강민 씨는 괜찮나요? 몸이 안 좋으면서 왜 약속을 잡은 거죠?" 여자는 불만스러웠다. "조순현 씨, 사실... 당신을 속일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누나한테 일이 좀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족 모두가 그녀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누나 휴대폰을 제가 발견하게 됐고요." 강훈이 이어서 말했다. "비록 누나가 사라지긴 했지만 저희 역시 당신과 같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일? 우리가 뭘 했는지 알고 있나요?" "아니요. 하지만 말해주시면 누나가 당신에게 약속한 보상에 대한 2배를 드리겠습니다." 강훈은 그녀의 표정을 살피며 천천히 말했다. "저희는 지금 현이를 찾고 있습니다. 그저 현이를 찾게만 해준다면 당신이 뭘 원하든 다 드리겠습니다." 여자의 교활한 눈빛은 마치 강훈의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 같았고, 몇 번이고 그의 얼굴을 흘끗 쳐다보았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당신은 집에서 아무 권한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녀는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당신 아버지를 데려와서 이야기 하시죠. 그렇지 않으면 이 거래는 없을 줄 아세요." 강훈은 이렇게까지 무례한 여자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왜냐하면 그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잘 해줬다. 모두들 강 대표님, 강 도련님이라고 말했으니깐 말이다. "조순현 씨,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금 여기 온 것도 아버지께서 시키신 일이니. 저와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강훈은 이렇게 그냥 돌아갈 수 없었다. 반드시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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