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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장

마이크는 박시준이 무슨 헛소리를 해도 조지운은 그저 좋게만 받아들일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조지운이 휴대폰을 꺼내 녹음 파일을 열었다. ... "왜 뒷부분에는 아연이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 거죠?" 녹음 파일을 다 들은 뒤 마이크가 물었다. "저도 이상해서 대표님한테 물어봤어요. 대표님 말씀으론 당시 아연 씨가 통화를 듣고 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당신 대표 말만 듣고 판단할 순 없어요. 나한테 그 녹음 파일 좀 보내줘요. 나중에 아연이한테 들려주고 수정된 부분이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마이크가 말했다. 조지운이 망설이며 대답했다. "사실 이것도 몰래 복사해 온 거예요. 대표님은 다른 사람이 이 녹음 파일을 듣는 걸 원치 않으셨거든요." 조지운의 대답에 마이크가 삐죽거리며 말했다. "녹음 파일에 문제가 없으면, 다른 사람한테 공개하는 걸 꺼릴 이유가 어디 있어요? 이 녹음 파일이 진짜고, 정말 뒷부분의 아연이 말을 삭제한 게 아니라면, 아연이도 박시준을 그렇게까지 원망하진 않을 거예요." 마이크의 말은 조지운의 충동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녹음 파일을 마이크에게 전송했다. "내일 아연 씨한테 가서 들려줘요. 난 우리 대표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내 생각에 당신 대표는 지금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뒷부분에 아연이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잖아요, 그건 말이 안 되죠!" 마이크가 반박했다. "대표님은 당시 통화 상황 자체가 그랬다고 하셨어요!" "당신 대표 말이면 무조건 다 맞아요?" 마이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기 주관을 좀 가질 순 없어요?" "이 얘기는 이쯤 해두죠." 조지운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으며 말을 이었다. "일단 녹음 파일을 아연 씨한테 들려줘요. 아연 씨가 뭐라고 말하는지 보자고요." "알았어요." "그나저나 이번에 돌아온 게, 그 아이를 찾으려고 온 거였어요? 다른 계획은 없어요?" 조지운이 물었다. "아이를 찾는 데 굳이 두 사람이 직접 발로 뛸 필요는 없잖아요. 돈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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