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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장

"네! 그럼 먼저 세연 삼촌에게 전화해요!" 영상 통화를 끊고 진아연은 김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고 진아연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세연 씨, 라엘이 그러는데 박시준 씨가 세연 씨 험담을 했다고...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짐작은 가네요. 그냥 흘려버려요. 시준 씨가 라엘이를 너무 사랑해서 제멋대로 이상한 생각을 해서 그래요. 그는 자신 말고 세상의 다른 남자들이 다 라엘이한테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세연: "제가 원래 그 사람이랑 사이가 좋지 않잖아요.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아연 씨랑 라엘이와의 관계에는 상관없어요." "그래요. 오늘 다이빙 하러 간건 즐거웠어요?" "아주 재밌었어요. 사진은 나중에 보내드릴게요." "그래요." 욕실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박시준이 나왔다. 그녀는 그가 오늘 이렇게 빨리 샤워를 마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아연아, 배고프다고 하지 않았어? 밥 먹으러 가자!" 박시준은 그녀가 누구와 통화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는 듯 일부러 그녀에게 다가가 전화를 끊으라고 말했다. 김세연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박시준이 고의로 자신을 자극한다는 느낌을 받아 진아연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시준 씨, 전 늘 당신이 EQ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세연 씨 앞에서 그 사람 욕을 할 수 있어요?" 라고 진아연이 물었다. "그 사람이 있는지 몰랐어." 그는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그녀를 식당으로 데려갔다. "내가 아무리 불만이 있다고 해도 난 상대가 난처하겐 굴지 않아." "그럼 다음부터 주의해줘요." "응." 식당에는 해산물이 테이블 위에 가득 놓여 있었고 요리 외에도 테이블 위에는 빨간 장미 꽃다발과 두 개의 빨간 양초가 있었다. 집사는 그들이 식당에 들어간 후 식당의 불을 껐다. 갑자기 식당 전체 분위기가 엄청 무드하게 변했다. 그녀는 그들이 허니문 스위트룸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뻔했다. 이게 캔들라이트 디너인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어때요?" 그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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