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783화

하준은 옆 이마를 문질렀다. “내가 왜 여기 있어?” ‘난 분명 여울이, 여름이랑 놀이공원 패스트푸드점에 있었는데.’ “너무 오래 쉬질 않아서 그래. 강여름이 데려왔더라.” 이주혁이 하준을 흘끗 쳐다봤다. “기절했다기보다는 그냥 잠이 든 거라고. 네가 무슨 로봇인 줄 아냐? 쉬지도 않고 그렇게 몇 날 며칠을 보내게.” 하준은 입을 일자로 꾹 다물고 미간을 찌푸렸다. “뭐, 됐다. 배 안 고프냐? 김 실장한테 뭣 좀….” “전에 내가 강여름이랑 치킨 먹으러 다니고 그랬다고 하지 않았어?” 하준이 갑자기 말을 끊었다. “그래.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물어?” “내가 다른 사람이랑도 가본 적이 있을까?” 하준이 다시 물었다. “내가 어떻게 아냐?” 이주혁이 의아한 듯 하준을 쳐다봤다. “어쨌든 없을 것 같은데, 왜?”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면서 하준은 이불을 젖히며 일어나 앉더니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신었다. “퇴원 수속 밟아줘. 나 간다.” “하준아.” 이쯤 되니 이주혁도 화가 났다. “네 몸을 스스로 좀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괜찮아. 이제 완전히 괜찮아.” 하준이 병실 문을 열고 나서자 문 뒤에 서 있던 민정화가 입을 열었다. “회장님, 어디 가십니까? 동행하겠습니다.” “네가 왜 여기 있어?” 하준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민정화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문정화는 흠칫했다. 민정화는 상혁과 다르게 지룡파 멤버였다. 하준이 특별히 부르지 않는 이상은 오지 않는 것이 정상이었다. 지금 하준의 병실에 와 있는 것은 순전히 백지안을 위해 하준을 감시하는 중이라는 뜻이었다. “저는….” “지금 네 임무는 백지안을 보호하는 것이다.” 하준의 검은 눈에서 갑자기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 “민 실장, 당신은 백지안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잖아. 그렇게 자주 곽철규를 만나러 갔다는데 전혀 몰랐나?” 민정화는 펄쩍 뛰었다.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백지안 님을 보호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끔은 사적인 일을 보시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24시간 함께하지는 않습니다. 24시가 함께 한다면 그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