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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화

오전 8시 여름은 하품을 하며 집으로 들어섰다. 아침을 먹으려던 서유인이 서경주에게 말했다. “아빠, 저거 봐요. 어젯밤에 나갔다고 했죠? 지난번에도 밤새 안 들어오더니. 어디 제대로 된 명문가 딸이 저러고 나가서 자요. 나가서 뭔 짓을 하는지 알 게 뭐야?” “......” 여름의 시선이 냉랭하게 그녀를 흘겨보았다. 속으로 싸늘하게 웃었다. ‘네가 남친 관리 똑바로 못해서 내가 툭하면 오밤중에 불려가서 네 남친 시중들고 있잖아?’ “뭘 봐? 내가 틀린 말 했어?” 유인이 기세등등하게 대들었다. “그럼, 틀린 말 했지. 내가 어딜 봐서 명문가 딸이야? 말끝마다 밖에서 낳은 자식이라며?” 여름은 한쪽 입꼬리를 올리더니 신경도 쓰지 않고 테이블에 앉아 우아하게 아침을 먹었다. “쟤 말하는 거 보라니까요.” “시끄럽다. 여름이는 약혼자도 있는데 난 여름이를 믿는다.” 서경주가 차가운 얼굴로 말을 끊었다. “게다가 너도 전에 툭하면 밤새 안 들어오곤 했으면서, 남 얘기 할 처지냐?” 유인은 할 말을 잃고 귀까지 빨개졌다. 화를 내며 발을 굴렀다. “아빠는 쟤만 좋아해!” 이때 갑자기 위자영의 핸드폰이 울렸다. 자영이 받아 들더니 벌떡 일어나며 화를 냈다. “뭐라고? 그 땅을 다시 화신에 넘긴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얘, 너 최 회장하고 얘기 다 끝냈다며?” 여름이 흠칫했다. 얼른 샌드위치를 꿀꺽 삼켰다. 위자영이 전화를 끊더니 화가 나서 여름에게 손가락질을 했다. “넌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강변 개발 건이 다시 너희 화신으로 넘어간 거니?” “그럴 리가?” 서유인이 깜짝 놀랐다. “최 회장하고 맞설 사람이 있단 말이야?” “방금 지웅이 전화였어. 그쪽에서 마음을 바꿨다는데?” 위자영이 여름을 노려봤다. “강여름, 너는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는 네 아빠 말고는 인맥도 없으면서 이런 짓을 해? 어젯밤에 집에 안 들어온 게 어디 가서 뒷구멍으로 차마 사람이 못 할 짓 하고 온 거 아니니? 그까짓 개발 건이야 그렇다 치고, 우리 집안에 먹칠할 짓은 하고 다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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