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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화

다들 패닉 상태가 되어 의사를 불렀다. 의사가 꾸짖었다. “큰 수술 받은 환자를 자극하면 어떻게 합니까? 환자 죽일 생각입니까!”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민현숙도 가만히 입을 닫았다. 양유진은 곧 지쳐 잠이 들었다. 민현숙은 다시 한번 원망의 눈길로 여름을 쳐다보았다. 기다란 여름의 눈썹이 아래로 떨궈졌다. “어머님, 염려 놓으세요. 제가 갚을게요. 이제 제가 병간호할게요. 회복된 이후에도 계속 신경 쓰겠습니다. 양 대표님이 반려자 되실 분 만날 때까지요.” “만약에 못 만나면요?” “그럴 리가요.” 민현숙이 차갑게 웃었다. “누가 오겠어요? 다른 한쪽 신장에 문제라도 생기는 날엔 그날로 눈앞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정말 모르겠어요? 세상에 누가 자기 목숨 내놓고 남을 구하겠어요?” “…….” 여름은 한참을 침묵하다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약혼하겠습니다.” ****** 카페 안. 윤서는 이 소식을 듣고 하마터면 커피를 쏟을 뻔했다. “너 미쳤어? 네 인생을 그 사람한테 다 쓰겠다는 거야?” “빚을 너무 크게 졌어.” 여름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아주 썼다. “우리 사진도 이리저리 다 퍼져서 사람들 다 우리가 썸 타는 줄 알잖아. 그런 데다 이번엔 내 목숨까지 구해줬으니….” 윤서는 한숨이 나왔다. “사실 양 대표가 널 정말 좋아하긴 하지. 묵묵히 지켜주고. 하지만 넌 하준 씨랑….” “우린 이제 가능성 없어.” 여름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여름은 윤서에게 최하준이 FTT사람이란 사실을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였고 가치관도 달랐다. “좋아. 사실 여자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편이 낫기도 해. 그래야 안 힘들지.” 윤서는 자신의 상황이 떠올라 또 한숨이 났다. “맞다, 나 설 지나면 서울 가서 일하려고.” 여름이 놀라 고개를 들었다. “이렇게 갑자기?” “갑자기는 아니야. 작년에 서울 오슬란에서 연구원으로 와달라고 스카우트 제의가 왔었어. 내가 상원 오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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