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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화

윤상언은 움찔했다. “사실 아영이한테 한 짓만 빼면 다 괜찮았습니다.” 송영식이 큭큭 웃었다. “뭔 소릴 하나 들어봤더니, 그러니까 자기랑 신아영은 순수한 사이이고 신아영은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희생을 해주었다? 그 신아영이 내내 당신을 좋아했던 거 아니야?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내내 곁에 두고는 여자친구에게는 불만을 가지지 말라니, 무슨 성모 마리아냐고?” 윤상원은 입이 벌어졌다. 송영식이 벌떡 일어났다.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에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사고가 났다고 윤서는 버리고 거길 쪼르르 달려가? 최소한 윤서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받을 생각은 안 해본 건가?” 윤상원이 얼굴에서 점차 핏기가 가셨다. 송영식이 콧방귀를 뀌었다. “일이 바쁘다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지도 않으면서 그저 불평이나 하지 헤어지자는 소리를 하길 했어, 뭘 했어? 그런데도 고마운 줄을 모르고 이거 저거 트집이나 잡고 말이야. 한창 나이의 사람이 자기 꿈은 접어두고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지키고 있는 거 자체가 얼마나 큰 희생인지를 모르는 건가?” 말하다 보니 송영식은 점점 더 화가 났다. “혼자 세상 제일 잘난 줄 아는 모양인데 윤서네 아버님 회사가 당신네 집안 사업 보다 더 큰 거 몰라? 네 까짓 게 뭐라고 사람을 그렇게 우습게 아는 거지?” “뭐, 집안 얘기는 치사하니 걷어내고 따져보자고. 오슬란에서 5년 전에 얼마나 임윤서를 초빙하려고 애썼는지 아나? 그런데도 윤서는 다 거절했다고. 그게 다 너 같은 녀석과의 사랑을 지키겠다고 버틴 거였군.” 송영식의 말이 거칠어졌다. “그 소꿉친구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바로 사귀게 되었지? 결국 당신은 표리부동하게 가식을 떨고 있었던 거야.” 콧방귀가 절로 나왔다. “윤서가 신아영을 혼내주려는 것이 옛정을 못 잊어서 그런 줄 아는가 본데 네 녀석 하는 꼴을 보니 윤서에게 그런 마음은 한 톨도 없을 것 같은걸.” 송영식의 얼굴이 더욱 싸늘해졌다. “잘 들어. 이번에 내가 나서서 당신 운 좋은 줄 알아. 다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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