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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0장

유씨 아주머니에 말에 진몽요는 온연이 안쓰러웠다. “연아, 아주머니 말이 맞아. 아이는 어차피 지금은 아이 못 만지니까 급할 거 없어. 오늘 뭐 먹고 싶어? 내가 경소경씨한테 말해 놓을 게. 많이 먹어야 힘도 생기고 회복도 빨리하지. 아니면 전화해서 목정침씨 오라고 하는 거 어때? 너가 아이를 낳고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그 사람도 직접 봐야지. 아니면 너가 얼마나 안쓰러운지 모를 거야.”   온연은 숨을 쉬며 유씨 아주머니와 진몽요의 도움 하에 천천히 허리를 폈고, 너무 아파서 숨을 깊게 쉴 수도 없었다. 수술 후 처음으로 침대에서 내려오는 게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 한참 후 그녀는 겨우 말을 했다. “경소경씨… 번거롭게 할 필요 없어. 아주머니… 목정침한테 전화해서… 지금… 오라고 하세요…” 아직 그들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일이 있으니 그는 당연히 와야했다. 지금 그는 회피하고 있었다.   유씨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인 후 목정침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련님, 사모님이 오시랍니다.”   전화 너머, 그는 알겠다고 했지만 온연이 자신을 만나면 싸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번에 온지령네 부부가 쓴 그 편지는 그에게 심하게 타격을 주었고, 어렵에 얻어온 평화가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옷을 갈아입고 그는 잠시 고민했다. 먼저 회사에 가서 노부인이 떠나기 전에 쓴 유서와 집 문서를 챙겼고, 이 물건들이 어쩌면 그를 지켜줄 수도 있었다… 막 아이를 낳은 여자의 성질을 감히 건들이고 싶지 않았다.   병원. 그는 병실로 들어오자 마자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고 진몽요는 그를 원망했다. “와이프가 아이를 낳고 불쌍하게 침대에 누워있는데, 어디서 뭐하다가 이제 와요?”   그는 온연을 보며 진몽요의 원망을 그저 듣고 있었다.   온연은 오히려 즐기는 표정이었고, 그가 일부러 안 온 게 아닌 걸 알았기에 그가 욕먹는 모습을 보자 그녀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유씨 아주머니는 두 사람이 할 얘기가 있는 걸 알고, 진몽요를 끌고 물건을 사러 나갔다. 지금은 모유수유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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