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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장

진몽요는 털털하게 유턴을 하며 말했다. “알겠어, 걱정 말고.”   아파트 단지 주변 사람들은 진몽요의 차를 보며 수근거렸고, 얼마나 비싼 차인지 떠들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안야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니 안야 마음속엔 허영심이 생겼다. 돈 많은 사람들은 이런 기분이구나…   고개를 숙이고 그녀는 깊게 심호흡을 했다. 그녀가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은 단순히 청소가 아니라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서이다. 진작이 했어야 되는 일을 그녀가 조금 더 일찍 깨달었다면 임립과 남녀사이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럼 그녀는 빈곤한 일반인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   병원, 온연은 오늘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 어제처럼 초췌해 보이지도 않고, 밥 먹을 입맛도 생겼다.   진몽요가 오자마자 온연은 아이를 보러 가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당장 움직일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이 대신 봐 줘야했다.   진몽요는 당연히 기쁘게 그녀를 도왔고, 병실 밖에 경호원이 늘어난 걸 보고 속으로 투덜댔다. 아이 하나 낳은 거 가지고 목정침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아이를 보고 온 후 온연에게 물었다. “밖에 경호원들은 왜 있어? 목정침은 너가 납치라도 당할 까봐 그러는 거야?”   유씨 아주머니는 끼어들었다. “다 도련님이 연이 생각하는 마음이지 뭐…”   진몽요는 너무 억지라고 생각했다. “아니… 경호원 두 명 세워놓는 게 생각해주는 마음이에요? 왜 직접 안 오고요? 아무리 연이가 얼굴보기 싫어해도 그건 다 핑계 아니에요?”   유씨 아주머니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의 말이 맞았지만 목정침이 어떻게 하든 상관할 수 없었다.   온연은 대화주제를 돌렸다. “괜찮아, 난 그 사람 없어도 돼. 몽요야 나 데리고 화장실 좀 가줘. 의사 선생님이 오늘은 누워있지만 말고 활동 좀 하라고 하셨어.”   진몽요는 긴장해서 침을 삼켰다. “아니… 너 배에 흉터가 그렇게 깊은데 걸을 수 있겠어?”   온연은 어쩔 수 없었다. “이것도 장기 꼬임을 방지해주는 거야. 최대한 움직이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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