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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장

진몽요는 털털하게 그녀의 옆에 앉았다. “우리는 다 직장인이라서 돈 벌기 바쁘잖아. 너처럼 집에만 누워 있어도 누가 돈 벌어 다 주지 않는다고. 그래서 방법이 없어, 안 그래? 만약에 내가 하루 종일 네 옆에 있어주길 바라면, 목정침한테 따로 나를 ‘수다전용’ 직원으로 고용하라고 해. 그럼 내가 24시간 옆에 있으면서 수다 떨기 싫을 때까지, 내 얼굴 보기 싫어 질 때까지 있어 줄게! 알겠지… 사실 어제 금요일이어서 밤새 드라마 보다가 오늘 못 일어날 뻔했어. 용서해줘라!   온연은 살짝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도 돈 받고 우리집에서 일하려는 생각이 패기 있네. 어차피 안 올 거잖아. 너는 임립네 회사 어때? 적응됐어?”   진몽요는 안야를 보며 “안야랑 같이 있으니까 당연히 적응됐지. 상사도 아는 사람이고 내가 회사에서는 물 만난 물고기인데, 적응 못 할 게 뭐가 있어?”   안야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저희 다 잘 지내고 있어요. 사장님은… 그나저나 배가 진짜 커지셨네요, 하루하루가 달라요…”   온연은 듣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진짜야? 요즘은 잘 못 느꼈는데… 왜 이렇게 빨리 커지지?”   진몽요는 이상한 점을 못 느꼈다. “임신하면 다들 그렇지 않아? 공처럼 배가 커지고, 갈수록 아이가 더 빨리 자라잖아. 너 색깔 초음파도 찍었지? 어디 누구 닮았나 보자.”   온연은 사진을 꺼냈고, 안야는 아이의 사진을 보며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 귀엽네요, 뾰족한 턱이 사장님 같아요. 저 눈썹은 남편 분 닮았어요. 분명 남자아이 같아요, 잘 생겼을 거 같은데요.”   이 말을 들은 진몽요와 온연은 벙쪘고, 그런 그녀들의 모습에 안야는 어리둥절했다. “왜 다들 그런 표정이세요? 저는 진심으로 한 말인데…”   온연은 아이의 사진을 가리키며 정직하게 말했다. “딱 봐도 못 생겼잖아, 어디가 나랑 남편을 닮았다는 거야? 만약 그 사람이 낳으면 안 못 생겼을 거라는 위로를 안 했으면 난 이미 절망했을 거야.”   진몽요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나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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