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3장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보았다. “알잖아요, 나 조심 안 하는 거.”
진몽요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상처를 줄 수 없었고 오히려 자신만 손해였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그녀는 마음이 더 불편해졌고, 어떤 것보다 감정에서만큼은 그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아파트 밑에 도착하자 그녀는 안전벨트를 풀며 말했다. “맞다, 나 남자친구 생겼어요. 오래 만날 사람이에요. 만약에 결혼하게 되면 청첩장 보낼 게요.”
말을 하고 그녀가 당당하게 내리려던 순간 그가 차 안으로 잡아당겼다. 경소경의 얼굴이 확 가까워졌고, 그 눈빛은… 그녀를 잡아먹기 직전이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그의 눈빛은 다시 돌아왔고 그녀는 아까 그 눈빛을 본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녀는 창피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했다. “당신보다 천 배 만 배 좋은 사람이에요! 이제 됐어요?”
경소경은 잡고 있던 그녀의 옷을 놓아주지 않았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눈빛엔 분노가 섞여 있었다. 그는 의자를 조절해서 그녀의 좌석을 천천히 뒤로 눕혔다.
진몽요는 발버둥치고 싶었지만, 그가 힘껏 누르고 있자 긴장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놔줘요! 나도 가만히 안 있어요! 진짜 때릴 거예요!”
“그래요? 그럼 해봐요, 예전에는 내가 봐준 거예요. 아니면 반항할 기회조차 없었을 걸요.”
그의 몸은 살짝 굳어 있었고, 어둠 속에서 살짝 비친 눈빛엔 쓸쓸함이 느껴졌다. 그는 그녀를 놓아준 후 똑바로 앉아서 놀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남자친구 없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그렇게 심심하면 다시 나 찾아와요, 나도 고민은 해 볼테니.”
진몽요는 황급히 옷을 정리하고 차에서 내려 세게 문을 닫았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난 누구처럼 바람둥이는 아니라서요!”
공기는 갑자기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졌다.
누구처럼 바람둥이는 아니라…
이건 그녀에 진심이지 않을까? 그녀는 늘 이 생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진몽요는 자신의 말이 심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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