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0장
샤샤는 볼이 빨개진 채로 고개를 끄덕였고 바로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다 하고 나온 그녀는 타올만 두르고 있었고, 그의 반응을 보면서 그의 말 대로 침대에 누웠다. 경소경은 그녀의 행동을 보더니 무표정으로 넥타이를 풀었다. “옷 입어요, 다른 생각 없으니까. 그냥 나랑 같이 잠만 자주면 돼요.”
샤샤는 당황했다. “네?”
그는 방금한 말을 반복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진몽요와 헤어진 뒤로 불면증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잔 날이 없을 뿐이었다.
임립이 집에 왔을 때 안야는 안 자고 거실에서 일부러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분명 나가면 술 마시고 들어올 걸 알고 그녀는 그의 위가 아플까 봐 해장국을 준비해 두었다.
얘기를 하면서 임립은 감탄했다. “내가 봤을 때 소경이는 이미 마음 접었어요, 아까 또 아가씨들이랑 놀던 데요.”
안야의 표정이 확 변했다. “정말이에요?”
임립은 그제서야 진몽요가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게 생각났다. “쉿, 진몽요한테 말하면 안돼요. 혹시 몰라서 말해주는 거예요.”
안야는 눈썹을 잔뜩 찌푸렸다. “몽요 사장님도 아까 저희끼리 있을 때 경소경씨 얘기 안 했어요… 사장님한테는 말 안 할 테니까 걱정 마세요. 그냥 좀 안타까워요. 이거 다 드시고 얼른 주무세요. 저는 졸려서 먼저 잘게요.”
둘째 날 오전, 경소경 회사의 A는 진몽요에게 문자를 보냈다. ‘경대표님이랑 어떻게 된 거예요? 일 그만뒀는데 왜 나한테 말도 안 했어요? 오늘 어떤 여자가 찾아왔는데 사무실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안 나오고 있어요!”
진몽요는 문자를 보고 답장하지 않았다. 회사를 떠나면서 A에게 작별인사를 안 했던 이유가 설명하기 귀찮아서였다.
잠시 후, A는 또 사진을 보내왔다. 그 여자의 사진이었고, 딱 봐도 젊고 예쁘고 심지어 청순해 보이는 데다가 사진의 배경은 당연히 경소경의 회사였다. 진몽요는 짜증이 나서 답장했다. ‘이런 일 나한테 말 안 해도 돼요. 나 그 사람이랑 끝났어요, 이제 아무 사이 아니에요.”
A는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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