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1장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는 그냥 밖에서 만났을 때 노는 사이니까 앞으로 회사에 찾아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사람들 눈도 있고 말도 나오면 나한테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알겠어요? 그쪽은 그냥 아는 사람이지 제 여자친구가 아니에요. 와이프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이런 일 할 필요 없어요.”
샤샤는 당황했다. 그는 마담언니가 말한 것과는 사뭇 다른 사람 같았다. 어제 저녁에 그녀를 건들이지 않았지만 똑같이 돈을 주었기에 그녀는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가까이하고 싶었고 이왕이면 연인사이로 발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찬물을 끼얹을 줄 몰랐고, 그제서야 현실을 마주했다. 그들의 관계는 ‘은밀’한 관계였다. “알겠어요. 그럼 지금 갈게요. 저한테… 다시 연락 주실 거죠?”
경소경이 대답하지 않았지만 샤샤는 감히 더 머무르지 않고 황급히 떠났다.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자 갑자기 A가 막아섰고, A는 착하지 않은 표정으로 캐물었다. “누구세요? 경대표님이랑은 무슨 사이죠?”
샤샤는 경소경 앞에서 얌전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다른 여자들 앞에서도 얌전한 토끼는 아니었다. A가 사나운 기세로 대하자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가방에서 립스틱을 꺼내서 발랐다. “그쪽이랑 상관없지 않나요? 차림새를 보니까 여기 직원 맞죠? 왜요? 이제 대표님 사생활까지 신경쓰는 거예요?”
A는 자신이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느꼈고 진몽요를 대신해서 억울해하며 화를 냈다. “나이가 어리면 착하게 살아야지 왜 굳이 남의 세컨드를 하려고 그래요? 그게 뭐가 자랑이라고? 내가 말하는데 당신 같은 사람은 절대 좋은 꼴 못 봐요, 못 믿겠으면 두고 보세요!”
엘리베이터 문이 타이밍 좋게 열렸고, 샤샤는 놀리듯 비웃었다. “경 도련님 파혼해서 솔로 된 거 이 바닥 사람들 다 알아요. 그러니까 저는 세컨드가 아니죠.”
엘리베이터 문이 서서히 닫히면서 A는 자신이 꿈을 꾸는 줄 알았다. 이렇게 파혼했다고? 어쩐지 진몽요가 아무 말없이 이직을 했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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