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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장

진몽요는 그제서야 계단 앞에 누군가 어두운 표정으로 서있는 걸 발견했다. 그녀는 왜 오늘이 주말이라 목정침이 집에 있는 걸 까먹은 걸까? 그녀는 무안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를 일부러 노려봤다. “내가 맞는 말 한 거 아닌가, 들었으면 오히려 잘 된거죠!”   목정침은 그녀에게 따지지 않고, 온연에게 걸어가 그녀의 이마를 쓰다 듬었다. “옷 좀 많이 껴입어. 감기 걸리지 말고. 이틀 후에 검사하러 가자.”   온연은 그의 관심이 적응되지 않았고, 불편한 듯 고개를 숙였다. “응…”   진몽요는 손목시계롤 시간을 확인했다. “연아, 나 가봐야겠다. 동료랑 쇼핑 가기로 약속해서. 너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내가 사다줄게.”   온연은 고개를 저었다. “없어. 얼른 가 봐.”   진몽요는 웃으며 온연의 뱃속에 아이한테 인사했다. “안녕, 다음에 또 보러올게~”   목가네에서 나온 뒤, 그녀는 차를 타고 A와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녀가 탄 건 집에 원래 있었던 아우디였고, 감히 경소경의 차를 탈 수 없었다. 만약 자랑이라도 한다면, 그 동료와 즐겁게 쇼핑할 수가 없었다.    A와 만나자, A는 그녀를 데리고 핸드폰 매장으로 향했다. “몽요씨, 나 핸드폰 바꾸고 싶었는데 이 브랜드 괜찮아요? 몽요씨도 이 브랜드 쓰길래요.”   진몽요는 가슴을 두들기며 보장했다. “당연하죠. 전 계속 이 브랜드만 썼어요. 걱정 말고 사요. 이따 점심 때 같이 밥 먹어요. 좋은 곳 데려가 줄게요.”    A는 물었다. “인당 2만원 넘는 곳이에요? 넘으면 말고요. 제 월급으로는 부족해서 그 정도는 더치페이도 못 해요. 그냥 아무거나 먹어도 돼요.”   진몽요는 이미 경소경네 가게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늘 경소경은 회사에서 일하고, 디자인 부서는 휴가라서 그녀는 할 일이 없었다. “아이고, 내가 살게요. 진짜 쪼잔하네. 얼른 사요. 핸드폰 다 사고 나 겨울 옷 좀 사러 가야 해요. 사 놓은 건 이미 유행이 지나서 촌스럽더라고요. 우리 같은 일하는 사람들은 유행에 뒤쳐지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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